“힘내라 목포”…中서 전해온 따뜻한 우정
자매도시 샤먼시, 마스크 지원
안정성 검사·통관절차 완료
취약계층 등에 우선 배부 예정
“나눔·연대, 위기 극복 큰 힘”
 

전남 목포시의 자매도시인 중국 사면시가 최근 보건용마스크(N95마스크) 1만장을 지원하며 우호를 다치고 있다./목포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전남 목포시를 돕기 위해 중국 자매도시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목포시는 최근 중국 샤먼시가 보건용마스크(N95마스크) 1만장을 보내왔다고 25일 밝혔다.

샤먼시가 보내온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정성 검사와 통관절차가 완료됐으며, 이날부터 마스크 수급이 시급한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목포시와 샤먼시는 지난 2007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샤먼 국제마라톤대회·목포 국제육상투척경기에 참가하며, 스포츠 및 경제분야에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샤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매의 도시 목포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동변상련의 마음으로 이번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마음에 지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해왔다.

목포시는 그동안 시 자체적으로 공공용 마스크 확보를 위해 사방으로 노력했지만 전국적으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을 가졌었는데, 이번 샤먼시의 지원으로 지역사회 방역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도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깊고 두터운 우정을 보여준 샤먼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눔과 연대야말로 위기를 극복하는 진정한 힘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 도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상호발전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목포 붕어빵 판매상 노부부인 전남 7번·8번 환자의 접촉자 43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이들은 노부부의 아들과 딸, 손자 등 가족 5명과 확진 환자가 들렀던 내과의원 관계자, 환자가 다녀간 교회의 목사와 교인 등이다.

방역당국은 노부부의 동선을 토대로 접촉자가 더 있는지 역학 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동 장소에 대한 소독을 벌이고 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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