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시설하우스 현대화 ‘잰걸음’
노후 장기성 필름 교체 호응
올해 총 100동· 5.6㏊ 추진
생산량·품질 ↑…경영비 ↓
 

전남 강진군은 매년 낡은 시설하우스에 장기성 필름(비닐교체)을 지원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은 이승옥(왼쪽 두 번째) 군수가 최근 땅심화훼영농법인에서 현장방문을 벌이고 있는 모습./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이 원예 농가를 대상으로 한 시설하우스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매년 낡은 시설하우스에 장기성 필름(비닐교체)을 지원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0동에 해당하는 5.6㏊(1만7천 평) 면적의 노후 시설하우스를 대상으로 비닐교체 지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장기성 필름은 비닐하우스의 외피용 비닐이다. 기존 비닐의 경우 2~3년 만에 교체하는데 비해 장기성 필름은 수명이 5~7년에 달한다. 이에 매년 소요돼던 비닐 구입비용의 절감은 물론 햇빛 투과율이 높아 농산물 생산량 증대와 품질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장기성 필름 지원사업은 과채류, 화훼류 등 시설하우스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단동은 ㎡당 3천600원, 연동은 3천200원으로 최대 2천645㎡(800평)까지 구입단가의 50%을 지원한다. 장기성 필름의 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춰 군 자체적으로 1억2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장기성 비닐 필름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군은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의 ‘원예생산기반 활력화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원예생산기반 활력화사업’은 성장 가능성과 소득효과가 큰 원예 수출 전략품목을 집중육성해 유통과정상 발생하는 품질저하 방지와 안정적인 출하조절을 통한 수급불안 해소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도내 4곳으로 강진 2곳, 함평·화순 각 1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총 사업비 13억4천만 원 중 강진군이 6억7천만 원(50%)을 확보했다.

송승언 강진군 친환경농업과장은“장기성 필름은 한 번 시공으로 매년 소요되는 비닐 필름 교체 비용과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원예농가의 소득창출을 위한 현대화 시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실질적으로 농촌 현실에 맞는 지원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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