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방송연예
열혈 청춘들의 반란…짜릿한 카타르시스 선사
TV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신드롬
<다음 웹툰 원작>
시청자들, 소신 청년 박새로이
존재 자체만도 열광‥큰 인기
시청률은 연일 고공행진 기록
OST는 음원차트 순위 ‘싹쓸이’
박새로이 ;밤톨이 컷; 대유행
김다미 단발 머리·가죽 재킷도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클라쓰가 지난 21일 방송된 16회를 최종화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연합뉴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지난 21일 방송된 16회 최종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태원 클라쓰는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이들의 이야기다.

드라마는 열혈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통해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방영 내내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배우들은 기존 웹툰의 캐릭터가 갖고 있는 특색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소화해 냈다. 시청률은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했으며 OST는 음원차트 1위를 비롯해 순위권을 싹쓸이했다. 주인공 박새로이 헤어 스타일 또한 ‘밤톨이 컷’으로 유행을 선도하며 이태원 클라쓰 신드롬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시청률과 화제성 싹쓸이

불합리한 세상 속에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 시청자들은 소신 청년 박새로이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열광했다. 원작 웹툰이 연재된 다음웹툰에서는 누적 조회수 2억 3천만건, 평점 9.9(10점 만점)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웹툰의 인기는 드라마로 고스란히 이어져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수치를 기록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16.5%, 수도권 18.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 마지막까지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2월 17일부터 3월 15일까지)에서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 4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서 박서준과 김다미가 나란히 1, 2위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뉴스 기사 수와 댓글 수, VON(블로그 및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수, 동영상 조회 수 역시 드라마 부문 1위권을 연이어 차지했다. 여기에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가호(Gaho)의 ‘시작’을 비롯해 하현우의 ‘돌덩이’, 김필의 ‘그때 그 아인’, 윤미래의 ‘Say’ 등의 OST 역시 꾸준한 사랑 속에 순위권에 자리매김 했다.

 

원작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왼쪽)와 박새로이 역을 맡은 박서준(오른쪽)이 놀랄 만한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 /카카오 페이지

◇드라마 속 패션

이에 더해 주인공 박서준의 헤어 스타일과 김다미의 패션, 권나라의 오피스룩 등 스타일까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밤톨 같은 ‘박새로이 머리’는 2030 남성들의 ‘워너비’ 스타일로 등극해 연예인 조세호가 이 스타일로 머리를 자르고 스스로 ‘조새로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SNS에서 관련 게시물이 1만여건이 넘어가기도 했다.

김다미 역시 머리 끝 부분만 탈색한 단발머리나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재킷 등으로 시크한 매력을 더해 20대 여성들의 지지를 얻었다. 권나라는 다양한 디자인의 캐주얼 슈트로 단정하고 트렌디한 오피스룩을 선보이기도 했다.

◇배우들의 인생 캐릭터

배우 캐스팅은 웹툰 캐릭터들의 특색이 워낙 강했던 터라 드라마가 개봉하기도 전 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박새로이 역의 박서준, 조이서 역의 김다미, 장대희역의 유재명. 박서준이었기에 가능했던 ‘인생 캐릭터’ 박새로이, 김다미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했던 조이서는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그 이상의 감동을 불어넣었다. 압도적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높인 유재명,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한 권나라의 호흡도 훌륭했다. 소년과 청년, 선과 악의 다양한 얼굴을 그려낸 김동희와 데뷔 이후 첫 악역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안보현의 존재감도 강렬했다. 여기에 류경수, 이주영, 이다윗 등 청춘 배우들의 에너지와 노련미를 보여준 김혜은, 윤경호, 김여진 등 연기 고수들의 시너지는 극에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손현주, 서은수, 이준혁에 이어 최종회에 등장한 박보검까지 화려한 특별 출연 라인업도 화제를 모았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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