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의대유치 추진…정의당 등 강력 반발

총선공약 ‘의대유치’ 전남 동·서 갈등 재점화
목포대 의대유치 추진…정의당 등 강력 반발
민주당 전남도당 선대위, 편가르기 중단 촉구
 

지난 29일 순천시 조례동 소병철선거캠프에서 전남 10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들과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민주당 전남도당 제공

전남도의 3대 과제 핵심인 ‘의대유치’를 놓고 동·서 갈등이 재점화 되고 있다.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비롯한 민생당 등 후보자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의대유치’에 대한 공방은 지난 29일 이낙연 총리가 전남을 방문하면서 본격화 됐다.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는 이날 순천시 조례동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출범식과 전남 동남권 후보 공동정책 이행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전남지역 총선 후보 전원이 참석한 출범식에서는 전남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과 권역응급의료센터 기능 보강·확대를 포함한 5개항의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선거구 쪼개기와 전략공천으로 잡음이 심화된 순천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동부권 의대유치를 우선 공약으로 발표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그동안 목포대에 의대설립을 추진한 정의당에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정의당은 성명서를 통해 “목포대 의과대학은 목포시민의 30년 숙원 사업”이라고 밝혔다. 목포대 의대 유치는 민생당 박지원 후보도 공약사업으로 발표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면서 민주당 전남도당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발끈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선거대책위는 “전남지역 의과대학 유치를 둘러싸고 특정 정당 후보 측이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을 ‘편가르기’ 하고 있다”며 추악한 정략선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의대 유치 ‘지역 편가르기’ 추악한 정략선거 중단을 촉구하는 논평을 통해 “의대 유치를 놓고 동·서부권 지역주의 조장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구태 중의 구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모 정당 후보 측이 SNS를 통해 이낙연 당 상임선대위원장과 민주당 전남지역 후보 기념촬영 사진을 퍼나르기 하며 민주당 서부권 후보들이 마치 서남권 의대유치를 포기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전남을 동서로 편가르기 해서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는 정략적 태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의 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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