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입 막자” 해외 입국자 관리 강화

유럽·미국 입국자 생활치료센터 격리

송정역 도착시 전용 차량 타고 이동

광주시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감염 예방 대책을 강화했다.

30일 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광주시는 KTX호남선 열차를 타고 오는 해외 입국자가 광주송정역에 도착하면 일반 시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된 전용 차량에 바로 탑승 후 광주공무원교육원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자가 격리 대상인 입국자는 공무원교육원 주차장에서 승용차 등을 이용해 집으로 향하게 된다.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는 바로 생활치료센터에서 3일 동안 격리한 뒤 음성 시 입국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로 전환한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다.

정부는 입국자 수송을 위해 인천공항-광명역 구간 입국자 전용 공항버스를 증편하고 KTX 열차에는 입국자 전용칸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는 격리·신고 의무를 반드시 지켜야 하고 어기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며 “KTX를 통해 광주에 도착해 감염 예방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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