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축구전용구장 첫 경기는 ‘6월’
운영실, 관리본부 등 공사 완료
추가 3천석 5월 초 완공 예정
이후 시설점검 등 인증절차 필요
6월 13일 광주 첫 경기 가능성
개막전은 광주월드컵경기장서

광주축구전용구장이 6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광주축구전용구장 조감도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축구전용구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광주FC의 축구전용구장 첫 홈경기가 6월에 치러질 것으로 보여진다.

광주시는 지난 2017년부터 164억원을 투입해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 축구전용구장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축구전용구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259.69㎡ 규모로 선수 숙소와 관람석 1만석(고정석 1700석·가변석 8300석), 운영시설 등이다.

광주시는 당초 지난해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2020년 개막경기부터 활용할 계획이었다. 때문에 관람석 7천석을 우선적으로 설치했다. 그런데 광주FC가 1부 리그로 승격되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정한 최소 기준인 관람석 1만석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추경예산을 반영하고 3천석 추가 설치를 결정 했다.

지난 3월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새 전용구장은 6월 초 개장을 목표로 가변 좌석 공사와 필수 기반시설을 준비및 점검하고 있다. 축구장의 핵심시설인 경기운영실 관리본부동과 선수숙소 등 경기시설과 관람석 7천석은 지난 3월 공사가 마무리 됐다. 전광판도 지난 2월 초대형 최신 발광다이오드 전광판으로 교체 됐다. 추가 설치하기로 한 관람석 3천석은 계약발주가 끝나 5월 초에 축구전용구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구장 건축이 끝나면 대한프로축구연맹의 전용구장 인증절차를 거친다. 신축 경기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회요강에 따라 경기 1개월전에 경기장 시설점검을 요청해 심사를 받아야 된다. 규정에 따르면 시설점검은 15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신축구장은 6월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FC의 6월 경기일정은 13일 강원전과 21일 포항전이다. 따라서 광주FC가 신축구장에서 치르는 첫 홈경기는 6월 13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 일정이 미뤄지면서 광주FC가 신축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K리그(1부) 12개 사장, 단장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리그 일정 축소에 목소리를 모았다.

이에 올 시즌 경기는 지난해 38경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리그를 더 미루는 것보다 일정 축소 혹은 무관중경기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광주FC의 개막전은 예정대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망이다.

광주FC 관계자는 “기약없이 개막이 연기되다 보니 우스갯소리로 새 전용구장에서 개막전을 하는게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나온다”라며 “선수단 입장에서는 개막전이 연기 되면서 새 경기장에서 홈경기를 더 할 수 있는 상황이라 불행 중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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