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해외 입국자 관리 강화

28실 규모 격리시설 본격 운영

전남 목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숙영관에 별도의 입국자 격리시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

28실로 운영되는 이 시설에는 간호사와 보안 관리자 등을 배치하고 CCTV 모니터링, 입출입 통제 등 외부접촉을 차단한다.

정부의 특별 입국 절차에 따라 무증상 해외입국자는 인천공항에서 KTX 광명역까지 전용 버스로 이동하고 이후 KTX 전용칸을 이용해 나주역까지 오면 전남도에서 마련한 나주 임시검사시설에 일괄 입소한 뒤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 양성은 전담병원으로 입원하고 음성인 경우 시·군으로 인계된다.

목포시는 셔틀버스로 음성판정 해외입국자를 목포로 이송한 뒤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조치한다.

자택격리가 어려운 사람은 시에서 마련한 시설에 격리 조치해 외부와의 접촉 가능성을 없앤다.

시설격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별도의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격리시설에서는 일체의 외부 출입·면회가 금지되며 주류 반입 금지 등 생활 안전수칙을 따라야 한다.

입소자는 휴대전화에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해 1일 2회 본인이 직접 건강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행정명령 위반 시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벌금부과, 구상권 청구 등의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

시가 마련한 격리시설 입소자는 식사비, 간식비 등 포함해 1일 3만원씩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김종식 시장은 “음성 판정을 받은 입국자들이 목포로 들어올 때도 전용 차량으로 이송하고 철저한 격리 조처를 해 지역 내 감염을 원천적으로 막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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