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아스파라거스 생산기술 개발 본격화

40g이상 크기 확보 위한 연구 진행

화순군 작목반과 일본 시범수출

전남지역 새로운 수출 작목 기대

아스파라거스 재배 포장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일본 등에서 인기가 높은 아스파라거스의 수출 규격품 생산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고급 식재료로 쓰이는 아스파라거스는 2019년 수입량이 925t으로 2012년에 비해 3배 이상 소비가 급증했다.

전남지역 재배면적은 8㏊ (전국 95㏊)로 화순과 강진을 중심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국내산 아스파라거스는 4~5월 집중출하로 인해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재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내수 가격 안정을 위해 수출로 활로를 뚫고자 아스파라거스를 틈새소득 작목으로 선정하고, 수출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정책발굴과 재배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발기술을 종합한 ‘틈새 소득작목 아스파라거스 고품질 재배기술’책자를 발간해 농가에 보급했다.

현재 국내 아스파라거스 수출 규모나 실적은 매우 적은 것이 사실이다. 수출을 위해서는 개당 40g 이상 국내 선호 규격보다 더 굵게 생산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화순군 아스파라거스 작목반과 함께 현장에서 생산기술을 개발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4월부터는 일본 등에 약 5t 규모 이상을 시범 수출 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신길호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연구사는 “전남지역은 아스파라거스 재배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하고, 귀농인을 중심으로 재배의향이 높아 전남의 새로운 수출 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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