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풍년 기원 ‘배신제’ 봉행

코로나19 여파 행사 간소화

2020년 평년 기원 배신제 봉행.
전남 나주시는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과 함께 금천면 소재 나주배박물관에서‘배신제’봉행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배신제는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의 배 재배 역사를 계승하고 한 해 농사 풍년과 농업인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 행사다. 배꽃이 만발한 4월 중 치러진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소 인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제향 절차도 간소화했다.

이날 배신제는 남평향교 전통 제향방식으로 초헌관에 강인규 나주시장, 아헌관 종헌관은 김선용 시의회의장, 배민호 배원협조합장이 각각 맡아 진행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올해 꽃샘추위로 인한 저온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돼 농가에서 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를 올렸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시민 다수가 참여하진 못했지만 배신제를 통해 농업인들이 의욕을 갖고 나주 배 명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 배 박물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시 휴관중이다. 감염증 종식 이후 매주 토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 나주 배 관련 다양한 체험·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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