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와의 교섭단체 구성·합당 가능성은 100% 불가능”
시민당 “선거 끝나면 민주당과 통합 후 해산”
“열린민주와의 교섭단체 구성·합당 가능성은 100% 불가능”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총선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과 통합 후 해산할 전망이다.
시민당 최배근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기본적으로 선거가 끝나면 소수 정당 후보들은 정체성을 인정해 자기 정당으로 돌려보내고, 나머지 사람들은 민주당하고 통합하고, 이후 해산이다. 그것으로 끝이다”며 “저희의 역할은 간단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열린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이나 합당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 “열린민주당에서 흘리는 이야기라고 본다. 유시민 이사장이 이야기하는 건 어떤 취지인지 모르겠다”며 “100%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또한 “시민당은 개정된 선거법을 악용해 민의를 왜곡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이러한 비례 정당은 이번 21대 국회에서만 존재하고 앞으로는 생겨서는 안 될 정당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의원 꿔주기’를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시민당은 비례연합정당이다. 민주당을 비롯해 소수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대신해서 선거해주는 거다. 참여하는 정당의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들어주십시오’라는 문구가 들어간 시민당의 TV 광고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최 위원장은 “지난해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 도발, 검찰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검언유착 횡행, 개정선거법을 무력화해 수구정당이 국회를 장악하려고 한 행동 등은 매판적 특권층이 촛불정부를 전복하려고 하는 시도”라며 “시민당은 이런 퇴행을 막기 위해 만든 정치결사체로 제3자가 시민당을 문 대통령 지킴이로 이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