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소병철 당선인 캠프 이모저모

21대 총선 개표방송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소병철 당선인이 배우자 성순이씨와 함께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유홍철기자
◇소병철 사무소 흥분의 도가니

소병철 선거사무실을 가득 메운 선거사무종사자와 지지자들은 오후 6시15분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26% 이상의 표차로 앞선 것으로 발표되자 일제히 ‘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출구조사 발표 때 선거사무실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소 당선인은 개표결과를 지켜본 뒤 9시께 사무실에 나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구조사에서 월등한 차로 당선이 예고되자 소 당선인은 7시30분께 사무실에 나왔고 지지자들이 ‘소병철’을 연호하며 선거사무실은 흥분의 도가니로 변모했다.

소 당선인은 지지자들과 기념촬영하기에 바빴고 밤 9시40분께 개표방송에서 ‘당선확실’ 자막이 뜨면서 또다시 소병철을 외치며 기쁨의 함성이 가득했다.



◇‘노 후보캠프 10%차 이긴다’ 전해져 ‘술렁’

방송3사 출구조사 직전 승리를 낙관하던 소 당선인 사무실에 ‘노관규 후보 사무실에 10%차로 노 후보가 이긴다는 얘기가 퍼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소 긴장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 예상외로 낙승하는 결과로 예고되자 다소 허탈해 하는 모습도 목격되기도 했다.

한 시의원은 “너무 걱정돼서 오늘 4시까지도 선거독려를 하는 전화를 돌려야 했다”고 밝히며 “이렇게 크게 이기는 결과를 접하니 다소 싱거운 느낌마져 든다”고 허허롭게 웃었다.



◇초반 열세, 편파 언론에 속 끓여

소 후보 열성 지지자 중의 한 명은 “소 후보가 선거출정이 너무 늦은데다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여론조사에서도 무소속 후보에 뒤쳐진 것으로 나와 애가 탔다”고 울먹였다. 또 다른 지지자는 “특히 순천지역 상당수 언론들이 편파적으로 보도를 하는 바람에 정말 힘든 싸움을 했다”고 서운한 감정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소 당선인의 승리 비결에 관해 “겸손하고 선한 마음이 순천시민의 마음을 움직였고 일부 민주당 바램도 한 몫 했다”고 나름대로 분석하며 “당선인의 능력과 인품으로 볼 때 새로운 순천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동부취재본부 /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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