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순천 출신 당선인 9명,역대 최다
순천중·고 출신 7명 배출
금당고, 효천고 각 1명씩
“순천 발전에 일조 기대”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순천출신 국회의원 당선자가 모두 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중 순천중·고 출신이 7명이고 금당고와 효천고 출신이 1명씩이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순천중 32회, 고25회 기수) 당선인을 비롯 광주 북구을 이형석(순천고 28회), 여수을 김회재(30회),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서동용, 성남 수정구 김태년(이상 32회), 서울 송파을 김웅(37회), 서울 동대문을 장경태(51회) 당선인 등 순천중고 출신이 7명이다. 

또 인천 부천시정 서영석(금당고 4회), 서울 중랑을 박홍근(효천고 2회) 당선인 등도 이번 총선 당선인 대열에 합류해 순천출신이 모두 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김태년 당선인는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중앙당 공천재심청구위원장 등을 지내며 4선 중진 대열에 올라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박홍근 당선인도 원내수석 부대표 등을 지냈으며 이번에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들 두 당선인를 제외하면 7명 모두가 이번에 처음 등원하는 초선이다.

순천출신 초선 당선인 중에서는 전국적인 이목을 끄는 당선인도 적지 않다.
송파을에서 승리한 김웅 당선인은 유일하게 야당인 미래통합당 소속이고 나머지는 더불어민주당이다. '검사내전'을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던 김 당선인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비판하며 검찰을 떠났다. 지난 2월 유승민 의원이 주도한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 1호 인사로 발탁됐고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으로 합쳐지면서 서울 송파갑 후보로 출마해 금배지를 다는 행운을 얻었다.

순천출신 중에서 연장자인 소병철 당선인은 고검장 출신으로 전관예우라는 낡은 관행을 타파해서 순천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뉴스의 인물이 됐다. 그는 검찰개혁의 선봉장과 순천 정치판을 새로 정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 36세인 장경태 당선인은 동대문을 지역 3선 민병두 의원이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선거를 5일 앞두고 극적으로 사퇴하면서 미래통합당 중진 현역의원 이혜훈 후보를 누르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각각 청년특보와 정책특보를 역임한 장 당선인은 2018년부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을 맡은 덕분에 청년 정치인 몫으로 공천을 받아 국회에 진출한 장래가 촉망되는 정치인이다.

순천중고총동창회 김영춘 사무총장은 “순천중고 출신 7명은 단일고 출신으로 가장 많은 숫자가 아닌가 싶다”며 “‘오늘도 세계를 주름잡기 위하여’라는 순천고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민의의 대변자로서 21대 국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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