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지질 박물관’ 신안 홍도, 더 자세히…

郡, 전망대에 고성능 관찰장비 2대 설치

전남 신안군 홍도 층리./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 홍도 천혜의 비경과 다양한 지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전망대에 고성능 관찰장비(망원경) 2대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홍도의 지질은 선캠브리아기 퇴적암인 사암과 변성암인 규암으로 구성돼 있다.

홍도의 해안은 급한 경사의 해식절벽과 약한 암석층이 떨어져 나가 형성된 해식동굴도 다수 존재한다. 수평·수직 절리들이 풍화를 받아 절벽에서 떨어져서 만들어진 애추(너덜겅)도 관찰된다.

해질녘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 해 이름 붙여진 홍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관광지로 손꼽힌다. 해상 유람선을 타고 남문바위, 탑섬 등 기암괴석 33경을 볼 수 있으며 여름과 가을에는 섬 원추리 축제, 열기(불볼락)축제가 열려 연간 1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내 대표 관광지다.

그간 멀리 떨어져 있어 맨눈으로 잘 보이지 않아 관광객 호기심을 유발하던 지층들을 망원경을 통해 가까이 볼 수 있게 됐다.

신안군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홍도는 섬 자체가 천연 지질박물관이다”면서 “앞으로 관광과 더불어 지질학적 가치를 홍보하고 교육할 수 있는 지형·지질 전문해설사를 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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