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산업 성장 ‘드론산업’도 필수다

전라남도가 최근 ‘드론산업’선점을 위한 ‘전남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원스톱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는 민선 7기 들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 발굴을 위해 지난해 블루이코노미에 이어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드론산업을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착수했다. 실제로 전남도는 지난 2015년 정부 부처 합동 지역전략산업 분야에서 전국 지자체에선 유일하게 선정돼 이같은 행보를 재촉하는 배경이 됐다.

전남도는 이미 고흥에 직경 22㎞에 달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비행시험 공역이 국토부 지정을 받았고, 활주로 1.2㎞가 신설되는 등 관련 인프라가 이미 구축됐다. 신제품을 자유롭게 날리며 테스트하고 실증하는데 전남이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드론산업 계획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권역별 중점사업을 마련하고 기업 수 270개, 고용 창출 3천400여명, 매출 4천억을 목표로 차질없는 추진 전략을 세웠다. 특히 드론산업이 주목을 받는 것은 우리 생활과 떨어질 수 없는 실용적 대안을 갖고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이미 드론은 농업을 비롯 양식장·적조 감시, 의약품 보급 등 섬지역 택배, 전력 설비 점검 등에 투입돼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

이달들어 전남도소방본부는 봄철 임야 산불 화재 조기 예방 차원에서 ‘드론 공중 감시단’을 발족해 화재 진압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영산강환경청 역시 드론을 투입해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 감시하는 등 사람이 할 수 없는 영역에 드론이 실제로 투입된 사례는 넘쳐난다. 섬과 산간 등 오지가 많은 전남도 입장에서 드론산업은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점도 서두르는 요인이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