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둘째도 국난 극복” 수보회의서 무한책임 강조

文 대통령, 민주당엔 ‘책임’·통합당엔 ‘협력’ 당부
“첫째도 둘째도 국난 극복” 수보회의서 무한책임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첫째도 둘째도 국난 극복이다”고 강조하며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에는 ‘무한책임’을 야권인 미래통합당에는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총선의 민의도 국난 극복에 다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오직 국민이다.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부와 함께 여당도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국난 극복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얼마 안 남은 20대 국회의 마지막 소임도, 21대 국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국난 극복에 힘을 모으는 것이어야 한다. 야당도 지혜와 역량으로 경쟁하면서 국난 극복에 함께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정부는 야당의 의견에도 언제든지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를 전쟁에 비유하면서 국난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는 지금 신종 바이러스와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다.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인명 피해와 경제 사회적 피해는 3차 세계대전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막심하고 혹독하다”면서 “우리는 이 전쟁의 최선두에 있고 반드시 승리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다소 완화하되 5월 5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점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일부 제한을 완화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 것은 완전한 종식의 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것임을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