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조생종벼’ 첫 모내기 눈길

수확 앞당길 수 있어 가격 경쟁력 등 장점

정종순 장흥군수가 지난 21일 장흥읍 연산리 일원에서 진행된 올해 조생종벼 조기재배 첫 모내기 현장을 찾아 직접 이양기를 몰며 모내기를 하고 있다. /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은 지난 21일 장흥읍 연산리 일원에서 올해 조생종벼(조명1호)조기재배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기재배는 조생종 품종을 이른 봄에 보온 육묘해 모내기를 일찍 함으로써 일반 벼보다 수확을 앞당기는 재배법이다.

온도가 낮은 시기에 육묘하게 되므로 품종 선택, 비료 관리, 물관리, 병해충 방제 등에 유의해야 한다.

조명1호는 갑작스레 찾아오는 9월 태풍 등 자연재해의 회피와 추석 전 햅쌀시장의 선점으로 가격 경쟁력 향상, 농번기철 노동력을 분산시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저온으로 인한 초기육묘 및 병해충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군은 ‘그로모어 병해충 방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로모어 병해충 방제 프로그램은 이앙 1~3일전 모판에 살균+살충+영양제를 물과 희석해 모판 1개당 300~500mL를 관주 처리하는 방식이다.

약제 효과가 100~120일 지속되고, 방제횟수가 2회 이상 절감되는 등 경영비를 약 44%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명1호는 오는 8월 25일부터 수확에 들어가 10월 1일 추석을 앞두고 판매될 예정이다.

조명1호는 2015년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조기 이앙 시 밥맛이 우수하고, 쓰러짐과 수발아에 강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첫 모내기 현장을 방문한 정종순 장흥군수는 “벼 조기재배를 통해 태풍과 병해충 피해는 줄이고, 농가 수익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선진 영농기술과 고부가가치 작물을 도입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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