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의장엔 환경공단 조일권 이사…부의장엔 도시공사 박철균 이사

광주 공공기관 노동이사 협의회 출범
초대 의장엔 환경공단 조일권 이사…부의장엔 도시공사 박철균 이사
 

광주광역시 노동이사제 3개 의무도입기관의 노동이사들은 22일 광주도시철도공사 노조사무실에서 ‘광주광역시 공공기관 노동이사 협의회’(이하 광노이협)를 공식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

광노이협은 이날 초대 의장에 환경공단 조일권 이사, 부의장에는 도시공사 박철균 이사, 사무국장에는 도시철도 박철환 이사를 각각 선출했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이기도 한 노동이사제는 지난 2017년 서울에서 최초로 도입됐고, 광주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조례를 제정한 뒤 2019년 11월 광주도시공사와 광주환경공단의 노동이사를 임명함으로써 광주도시철도공사와 함께 3개 의무기관의 노동이사 임명을 완료했다.

광주시 공공기관 노동이사들은 이사회에 참여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함으로써 거수기 역할을 하던 이사회의 질을 높이고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실질적 이해관계자로 노동자를 대변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일권 의장은 “노동자 경영참여의 기회인 노동이사제가 시행 초기로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지만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개선해 가겠다”며 “노사 상생도시를 선언한 광주시가 노동인권회관 건립 등 다양한 친노동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서울시의 노동이사제 개선계획(노동이사제 2.0)을 뛰어넘는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노동이사제의 안착과 발전을 선도하는 진정한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로서의 저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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