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5월 해양치유식품 ‘미역’ 선정

전국 생산량 55% 차지…“칼슘·후코이단 풍부”

전남 완도군은 5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미역’<사진>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완도 미역 생산량은 연간 31만t으로 전국 생산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건강식품으로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역은 ‘바다의 채소’, ‘슈퍼 푸드’라 불린다.

미네랄과 각종 비타민은 물론 시금치, 우유보다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역의 꽃’인 미역귀에는 베타카로틴·후코이단 성분이 풍부하며, 후코이단은 항암효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역의 끈적끈적한 성질의 알긴산은 몸속 중금속, 미세먼지 등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산모에게 미역국을 끓여주었는데 미역은 피를 맑게 하고 자궁 수축과 지혈에 효과가 있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는 물론 섬유질 함량이 많아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건강에 좋은 미역은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생일날이면 빠지지 않는 음식, 미역국은 육지에서는 소고기를 넣어 먹지만 완도에서는 전복이나, 광어, 돔 등을 넣어 끓여 먹기도 한다.

미역을 잘게 썰어서 고추장과 식초를 넣어 무친 미역무침, 생미역에 고추장을 넣고 밥을 싸서 먹는 미역쌈이 있다.

마른미역을 반듯하고 잘게 썰어서 끓는 기름에 튀긴 미역자반·미역귀 튀각, 지진 두부 위에 미역 초무침을 올려 만든 두부 미역 카나페 등 여러 가지 요리법이 있다.

생미역은 선명하고 짙은 녹색 빛깔을 띠고, 만져봤을 때 탄력감이 느껴지는 게 좋다.

완도군 관계자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미역데이(day)로 지정했다”며 “미역국으로 산후조리를 했던 의미를 되새겨 미역국을 먹으며 어버이 은혜를 생각하자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미역은 완도군 대표 쇼핑몰인 ‘완도군 이숍’에서 구입할 수 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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