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창사 23주년 특집]전남도교육청-위기 속 빛난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
‘학생 중심’ 교실개혁
민주적 조직문화 혁신
참여·소통 공동체 실현

초유의 온라인 개학 속
선제·창의적 정책 추진
“전국 모범사례” 호평도

◇전남도교육청 역점 추진 사업

▶배움이 즐거운 당당한 학생

▶자율과 책임의 안전한 학교

▶지원과 공감의 청렴한 행정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 7월 민선 3기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 출범 이후 ▲학생 중심 교실개혁 ▲민주적 조직문화 혁신 ▲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장석웅(앞줄 가운데) 교육감이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전남교육청 제공

“전남은 비록 변방에 위치해 있지만, 혁신교육의 측면에서는 전국 어느 시·도 교육청 못지않다고 자부합니다.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이 한국교육의 대세이며 주류라고 생각합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지난달 20일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 한 말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위기 속에서 온라인 개학이라는 미증유의 상황을 맞았지만, 그간 추진해온 혁신교육정책들이 빛을 발하며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다.

전남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 6일 이후 단계적으로 이뤄진 온라인 개학 국면에서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으로 전국에 모범을 보였다는 평을 듣는다. 교사들이 온라인개학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문 최소화, 업무경감 등의 조치를 취했고, 긴급 콜센터를 운영해 원격수업을 조기에 안착시키도록 지원했다. 특히 온라인개학에 대비해 만든 학습시스템 ‘전남교실ON.com’은 전남 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교사와 학생들이 적극 활용하며 ‘전국구 플랫폼’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또 전국 최초로 전남도와 협업해 도내 모든 학생들 가정에 친환경 농산물꾸러미를 제공해 학생건강도 챙기고, 급식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도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위기 속에서 빛난 전남교육청의 이런 모습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민선3기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 출범 이후 ▲학생 중심 교실개혁 ▲민주적 조직문화 혁신 ▲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 구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장석웅 전남교육감과 관계자들 최근 학교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과 긴급 돌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전남교육청 제공

◇‘교육이 교육답게, 학교가 학교답게’

민선 3기 전남교육청은 지난 2년여 동안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며, 아이들을 중심에 놓는 교육을 위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했다. ‘민주주의, 혁신, 미래’라는 세 가지 가치를 실현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교육현장 전반에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다. ‘교육이 교육답게, 학교가 학교답게’ 제자리를 찾았다.

먼저 학생과 교사가 교육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학생 중심 교육을 통해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교실로 바뀌고 있다. 교사가 수업과 학생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지난해 1천811개 팀(1만2천937명)에 이어 올해 2천192개 팀(1만8천662명)의 교사들이 전문적학습공동체에 참여해 함께 수업혁신과 교실개혁을 이끌고 있다. 청소년 미래도전프로젝트라는 전남형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지난해 51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운영됐고, 올해 2년 차 사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전남교육청은 물론 학교 현장에 민주적 조직문화가 뿌리를 내렸다. ‘전라남도교육청 조직문화혁신 실천방안’을 마련해 적극 실천한 결과, 수직적이고 관료적인 조직이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조직 문화로 바뀌었다. 불필요한 의전과 불합리한 관행이 사라지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협력의 문화가 피어났다.
 

지난해 열린 영광SW교육체험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장석웅 전남교육감(왼쪽 세 번째)./전남교육청 제공
지난해 전남 신안군 흑산초·중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도서지역 경청올레 행사./전남교육청 제공

◇‘전남교육 행복시대’활짝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도 이뤄가고 있다. 지난해 중앙정부 계획보다 2년 먼저 고교 전학년 무상교육을 실현했고,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도 지원했다. 농산어촌 지역 학생에게 통학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에듀택시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고, 다문화학생과 장애학생, 학교밖 청소년, 위기학생에 대한 지원도 크게 늘렸다. 아울러, 한글교육책임제, 난독증 치료 지원 등 출발선에서부터의 교육기회 균등을 위한 기초학력 보장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 실질적인 교육자치 기반을 다졌다. 전남교육청과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교육참여위원회를 꾸려 도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학교학부모회 설치 조례를 만들어 학부모들의 학교운영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했다. 또한 지역과 학교의 상생발전을 견인하는 마을학교를 대폭 확대(2018년 3개 → 2019년 116개)하고, 지자체와 교육협력 협의기구를 상설화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년 동안 이룬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의 고삐를 더욱 죄어 도민과 약속한 ‘전남교육 행복시대’를 열어간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학령인구 감소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미래교육을 앞당겨 실현할 계획이다. 수업과 평가의 혁신을 통해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워내는 데 집중하고, ‘전남형 미래학교’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아이들을 미래사회로 이끌 방침이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미래교육이 아이들의 생존에 관한 문제임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지난 2년여 동안 이룬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형 미래교육을 적극 추진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사회 삶의 주인공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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