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창사 23주년 특집] 임택 동구청장 인터뷰

“도시재생, 일자리·민생경제에 모든 힘 쏟을 것”

임택 동구청장은 사람중심의 도시재생, 일자리·민생경제 활력을 민선7기 동구구정의 역점 분야로 손꼽았다. 맹자(孟子)의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이란 말처럼 지역민의 경제적 안정이 최고의 복지, 최선의 정책이라는 평소 소신 때문이다.

임 청장은 “민선7기 동구 구정이 출범한지도 벌써 2년이 다 돼 간다. 의향·예향·미향의 본 고장인 동구는 광주사람들이 살아온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광주의 오랜 원도심이다”며 “주민소통과 민관협치의 거버넌스, 사람중심의 도시재생을 통해 사람과 마을을 잇는, 광주다움이 있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조성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십 수년 동안 침묵을 지키던 도시개발·주택재개발 사업이 도시 곳곳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500억 원 규모의 동명동과 인쇄의거리 도시재생뉴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원도심에 희망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7대 상권 특성화 사업 등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육성, 청년창업 지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찾겠다”고 말했다.

광주사람들의 이야기와 역사가 있는 원도심답게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도시, 인문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9개 유관기관이 힘을 합해 미디어아트 경관 등 야간관광 콘텐츠 구축으로 ‘광주 천만 관광객시대’를 견인해 낼 것이다”며 “더불어 지역 내 인문자산 발굴, 책마을 조성 등 인문의 향기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인문도시 조성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웃이 있는 마을’을 내걸고 참여와 협치의 자치공동체를 만드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임 청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마을소통공간인 마을사랑채가 취약세대 밑반찬 전달, 마스크 제작, 다중시설 방역 등 마을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거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면서 “임기 동안 마을사랑채를 비롯해 소통경로당, 커뮤니티센터, 청년 셰어하우스 등 주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으는 소통공간을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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