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소규모 초·중학교도 20일 등교

전교생 60명 이하 총 365개교

전남도교육청 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고3 등교 개학이 1주일 연기되면서 같은 날 등교할 예정이었던 전남지역 소규모 초·중학교 개학일정도 1주일 연기됐다.

1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학년별 등교수업 시작일을 1주일씩 늦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고3은 20일로,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일은 27일로, 고1·중2·초3∼4학년은 6월3일로, 중1·초5∼6학년은 6월8일로 각각 등교일이 미뤄졌다.

이 같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고3 등교일에 맞춰 대면수업을 진행하려 한 전남지역 소규모(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의 등교일도 1주일 뒤로 미뤄졌다. 도교육청은 이날 부교육감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학생 건강과 학습권을 지켜내기 위해 등교일을 1주일 연기했다.

전남에서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는 분교장을 포함해 모두 365개교에 이른다. 초등이 239개교, 중학교가 126개교다. 전체 733개교의 49.8%에 달한다.

전남의 경우 한 달 이상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사례가 없었고, 방역대책도 촘촘히 마련해 통제 가능하다는 판단에 13일 소규모 학교 개학을 추진했으나 이태원발 지역 감염이 확산되자 결국 1주일 연기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따라 농번기 가정돌봄에 대한 일선 농가와 조손·다문화가정의 보육 고민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되살려 등교수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왔는데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