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 섬’신안에 첫 산업단지 조성
압해도 복룡지구 49만㎡ 규모…2027년 완공

전남 신안군과 전남개발공사는 최근 신안군청에서 압해도 복룡지구에 49만㎡(14만8천225평) 규모의 산업(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신안군 제공

섬으로 형성된 전남 신안군에 공장 등의 입주를 위한 규모화된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된다.

신안군은 압해도 복룡지구에 49만㎡(14만8천225평) 규모의 산업(농공)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사업은 2022년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신안군에서는 그 동안 도서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취약한 산업구조 등으로 개별공장 수준에서 운영돼 왔다. 이번 처럼 규모화되고 집적화된 공장 입주를 위한 산단 조성은 처음이다.

신안군은 이곳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물을 원료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김공장 등을 유치하고, 산재한 개별공장들의 입주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산단이 조성되는 압해도는 목포시와는 압해대교, 무안군 운남면과는 김대중대교로 연결돼 육지와 접근성 등 입지여건이 양호하다.

신안군은 전날 전남개발공사와 산단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신안군이 각종 인허가 및 행정절차를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전남개발공사는 견실시공을 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구체적인 사업참여 및 시행방식에 대해서는 향후 업무협력을 통해 별도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신안군은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1천500여 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경험과 자본을 두루 갖춘 전남개발공사와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산단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업단지 조성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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