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하게 터졌다’ KIA, 롯데에 9-2승
나지완 통산 ‘207 홈런’ 달성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선수로
김성한과 최다 홈런 타이
황대인·한승택도 솔로포 작렬
이민우 6이닝 2실점 ‘QS’ 시즌 2승

KIA 타이거즈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2로 이겼다.

KIA 타이거즈가 화끈하게 홈런 3방을 터트리며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KIA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전에서 9-2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6승 7패를 기록해 단독 6위에 자리했다.

KIA 타선은 초반부터 화력을 뿜어냈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 2루. 나지완이 서준원에게 스리런 아치를 그려내며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는 선두타자 황대인이 서준원의 143㎞짜리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 1점을 추가했다. 이어 황윤호와 한승택의 연속안타에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5-0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멈추지 않았다. 4회 한승택이 한번 더 서준원에게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박찬호가 안타를, 김선빈이 적시타를 쳐내 7-0으로 점수를 벌렸다.

롯데가 2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KIA는 8회 나지완의 밀어내기 사구와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9-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KIA 타선은 홈런 3개를 포함 장단 16개의 안타를 쳤다. 나지완이 3타수 2안타 4타점을, 김선빈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민우는 6.0이닝 동안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후 고영창이 0.1이닝, 김명찬이 0.2이닝, 박준표가 0.2이닝, 김현준이 0.1이닝, 문경찬이 1.0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나지완의 이날 홈런은 ‘207번째 홈런’으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스타로 최다홈런에 타이를 이뤄냈다. 기존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스타 최다홈런은 김성한 전 감독이 보유한 207개였다.나지완은 경기를 마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기록이어서 신경이 쓰였던 건 분명하다. KIA 타이거즈 선수로써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꿈꿨던 야구인의 목표이면서 타이거즈의 한 선수로써 기억에 남을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소감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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