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 보안체계·선거장비 내부구조 공개 예정

선관위, 28일 부정선거 의혹 해소 ‘개표 시연’
통신망 보안체계·선거장비 내부구조 공개 예정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천지방법원의 제21대 총선 연수을 투표함·투표지 증거 보전 작업을 참관한뒤 법원결정문을 보여주며 비례대표투표지를 내어주지 않는 선관위를 비난하고 있다./뉴시스

미래통합당과 극우 보수 세력 일부에서 총선 부정선거 주장이 계속 나오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의혹 해소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제21대 총선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의혹 해소를 위해 ‘사전투표 및 개표 대언론 공개시연’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개 시연은 ▲투·개표 과정 ▲선관위 통신망(서버 포함)의 보안체계 ▲선거장비(사전투표장비, 투표지 분류기, 심사계수기) 구성·제원 및 작동원리를 차례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투표 시연은 지역구 후보 4명, 비례대표 35개 정당, 선거인수 4천명, 투표수 1천명을 가정해 진행된다.

선관위는 특히 언론을 통해 제기된 주요 의혹과 관련한 질의응답도 진행할 계획이고 선거 장비 내부 구조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투·개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사전선거 조작의혹을 제기해왔다.

지난 13일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부정선거 제보 현상금을 내건 데 이어 다음날 “구리시 개표현장에서 사전투표지를 복사한 위조투표지가 다량 발견됐다”며 조작 의혹을 굽히지 않았다. 21일에는 “부정선거를 획책한 프로그래머가 자기만 아는 표식을 무수한 숫자들의 조합에 흩뿌려 놨다”며 “‘FOLLOW_THE_PARTY’라는 구호가 나왔다”고 부정선거를 주장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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