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공공형 ‘낭만버스’ 달린다

내달 1일부터 11번 등 3개 노선 운행

삼학도·근대역사공간 등 접근성 향상

전남 목포시는 다음달 1일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공공형 버스 3개 노선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

‘공공형 버스’는 운행을 할수록 적자가 커지지만 공공성 차원에서 노선을 유지해야 하는 지역이나 도로사정으로 대형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교통권 보장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노선은 석현동~버스터미널~항도여중~연산행복주택~대양산단을 운행하는 11번, 삼학도~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항구포차~목포역~근대역사문화공간~항구포차~삼학도로 돌아오는 코스의 22번이다.

또 기존 61번을 대체해 삼학도~목포역~대반동~고하도 윗마을~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승강장을 운행하는 33번이다.

시는 공공형 버스를 통해 지역 곳곳에 항구도시 목포의 낭만과 풍요로움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낭만버스’로 명명했다.

시는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던 대양산단과 연산행복주택(11번), 만호동 근대역사문화공간(22번), 고하도 윗마을(33번)에 대한 접근성과 정주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삼학도를 기·종점으로 하는 22번 버스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내달 12일 개장하는 삼학도 항구포차 및 관광유람선, 근대역사문화공간, 목포역을 잇는 노선으로 관광객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낭만버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다.

시 관계자는 “낭만버스는 지역주민들에게 교통권 보장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에게는 주요 관광지로의 이동편의를 제공하는 1석2조의 사업이다”면서 “모든 이용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안전한 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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