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 농촌에 화순군 공무원 나선다”

부서별로 농사현장 일손 돕기 동참

지난 15일부터 화순군청 소속 공무원들이 지역 각 읍·면으로 나가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소속 공무원들이 지역 농촌 현장을 방문에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봄철 영농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조사하고 부서별로 일정을 잡아 농업 현장으로 나간다. 홀로 밭을 일구거나 나이가 많고 몸이 불편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과수·채소 밭작물 등 수작업이 많은 농가를 지원한다.

최근 산림산업과는 백아면 복숭아 농가를 도왔고, 재무과는 춘양면에서 작두콩 지주대를 세웠다. 사회복지과는 도암면에서 마늘을 묶고 건설과는 한천면에서 2천㎡의 고추밭 잡초 제거, 일자리정책실은 동면에서 고사리를 끊었다.

청풍면 행정복지센터는 차리 마을 복숭아 농가에서 복숭아 순을, 도암면 행정복지센터는 운월리에 있는 1천여 평 농장에서 포도 순을 땄고, 동복면 행정복지센터는 연월2리 200여 평 마늘밭에서 수확을 도왔다.

임용 후 처음 일손 돕기를 경험했다는 청풍면 행정복지센터 김이수 주무관은 “이렇게 힘든 일을 하면서도 묵묵히 농촌을 지키고 있는 주민들이 존경스럽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자주 찾고 주민들과 의사소통하며 행정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암면에서 마늘 농사를 짓는 박모씨(78)는 “수확 시기에 비가 자주 와 마늘이 많이 녹아 속상하다”며 “그마저도 일손이 부족해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본인들 일처럼 도와주니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은 6월 15일까지 농촌 일손 돕기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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