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중2·초3∼4학년 합류

광주·전남 12만명 오늘 3차 등교
고1·중2·초3∼4학년 합류
학생 밀집도 최소화에 집중
철저한 방역대책 추진 ‘박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3일 광주·전남지역 초·중·고등학생 12만명이 추가로 등굣길에 오른다.

2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3일부터 고1·중2·초3∼4학년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에 이어 이뤄지는 세 번째 순차 등교다.

광주·전남 3차 등교 대상 학생 수는 11만8천625명에 달한다.

광주가 고1 68개교 1만4천909명, 중2 91개교 1만4천179명, 초3~4 156개교 2만8천661명, 특수학교 5개교 1천19명 등 모두 5만8천768명에 이른다.

전남의 경우 고1 127개교 1만6천100명, 중2 130개교 1만3천880명, 초3~4 428개교 2만9천331명, 특수학교 546명 등 모두 5만9천857명이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이미 등교 수업을 하는 학생 20만명까지 고려하면 등교하는 광주·전남 학생은 모두 32만명으로 늘어난다. 오는 8일 마지막으로 중1과 초5∼6학년이 등교에 합류하면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학생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철저한 방역대책과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양한 등교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과대학교와 과밀학급의 학생 분산 대책을 촘촘하게 세워 밀집도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의 경우 학생 밀집도가 높은 학급과 학교에 대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과밀학급과 과대학교 기준은 초등의 경우 학급당 30명 초과, 전교생 1천명 이상이다. 중학교는 학급당 30명 초과, 전교생 800명 이상이며 고등학교는 학급당 30명 초과, 전교생 900명 이상이다.

전남도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의 학생 밀집도 최소화에 주력한다. 전교생 900명 이상 초등의 경우 1~2학년 우선 등교를 권장하고, 3~6학년은 격일 또는 격주제 등교룰 운영해 8일 이후 전교생이 등교하더라도 등교학생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감염 우려가 확산되는 중·고등학교의 경우 등교학생이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3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1~2학년은 등교 및 원격 수업을 격주로 학교 여건과 상황에 따라 운영 방법을 다르게 해 밀집도를 최소화한다.

장석웅 도교육감은 “등교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면서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들의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해 어렵게 맞은 등교수업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한 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태·안세훈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