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도 ‘섬 낙지 축제’ 전격 취소

코로나19 확산 차단…주민 건강 우선

국가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된 전남 신안군 갯벌 낙지 맨손어업.
전남 신안군은 압해도에서 6월 개최 예정이던 신안 ‘섬 낙지축제’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취소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신안 갯벌은 낙지의 산란, 서식지 및 전국 최대 습지보호지역로 영양염류와 에너지가 풍부하고 생물의 종류가 다양해 오래전부터 맨손으로 갯벌 낙지가 포획됐다. 이로 인해 신안 갯벌 낙지 맨손어업은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신안군은 지난해 9월 낙지잡이 대회를 개최해 7명의 장인을 선발하고 ‘신안군 수산업 장인’으로 지정했다. 이들에게 분기별 50만 원씩 2년간의 기술 장려금을 지급하고 갯벌낙지를 잡는 기술과 전통적인 어법 보전에 힘써왔다.

지역내 1천여 어가에서 연평균 약 20만 접(생산액 150억 원)의 낙지가 생산되고 있다.

신안수산연구소는 알 품은 어미낙지를 3년 동안 약 4만3천마리를 교접·방류해 낙지자원 회복과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해왔다.

또 천사대교 인접지에 위치한 압해읍송공항에 섬 뻘낙지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해 관광객들이 신안 낙지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염을 예방하고 군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면서 “신안 청정갯벌에서 생산된 찰지고 맛과 영양가가 높은 신안 낙지를 많이 찾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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