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 해도 벅차오르는
‘남도 힐링브릿지 여행’

다리와 다리를 잇는 바다여행
대교의 매력 다채로움 ‘뽐내’
누군가는 사랑을 느끼고 누군가는 그리운 이를 떠오르는
대교는 묵묵히 찬란한 그 곳에…

신안 증도 짱뚱어다리.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이 찾아왔다. 여름을 알리는 뜨거운 햇살이 남도 곳곳의 매력을 더욱 환하게 밝혀준다.

남도여행은 지금이 최적기다. 바다 빛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이라 그만큼 여유롭다. 대한민국 지도를 펼쳐 보면 남도로 시선이 절로 멈추곤 한다.

스토리가 있고, 컨텐츠와 테마를 담고 있는 곳도 곳곳에 숨겨져 있다. 아름다운 풍광과 화려한 유적보다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나, 독특한 체험,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떠난다. 남에게 자랑하고 보여주려는 여행이 아니라, 온전히 나의 심신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곳을 원한다.

수려한 경치와 특별한 체험여행까지…. 다양한 매력이 넘실거리는 남도. 뜨거운 태양이 수평선 넘어로 사라지면 ‘대교’의 아름다운 자태는 빼놓을 수 없다. 원래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내보인다. 화려한 빛의 향연에 누군가는 탄성을 내뱉고 누군가는 사랑을 느끼고, 누군가는 그리운 이를 떠올린다. 대교는 묵묵하고 찬란하게 늘 그곳에 있다.

드넓게 펄쳐진 해수욕장부터 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작고 아담한 피서지까지 대교와 함께하는 섬의 매력은 너무나도 다채롭다. 틀에박힌 일상에 지쳐있다면 대교를 타고 섬으로 떠나 지친 마음을 위로해 보면 좋을 듯 하다.

남도는 지금, 다양한 꽃의 향연으로 여행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대교에서 내려다보는 해넘이는 매순간 변하는 노을의 색과 꽃이 반사하는 색이 어우러져 최고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자연과 어우러져 ‘청정 전남’의 모습은 ‘힐링’ 그 자체다.

드넓은 바다를 가로질로 다리를 걷다보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말끔히 씻어진다.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던 일들도 이곳을 거닐면 작게만 느껴진다. 광활한 바다를 닮아 마음도 넓어지기 때문일까?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이 지친 심신까지 달래준다.

전남도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마음껏 여행할 수 없는 여행객의 마음을 달래주고, 힐링을 줄 수 있는 ‘남도 힐링브릿지 여행’을 소개했다.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힐링 여행의 최적지 남도의 대교에서 아름다운 낭만을 즐겨보면 어떨까.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낭도대교

▲천혜의 남해안을 만끽하다-백리섬섬길

여수와 고흥 사이에 네 개 섬을 잇는 다섯 개 다리가 연결돼 섬과 바다를 관광하는 새로운 힐링로드가 탄생했다. 다양한 모습의 해상교량 주변에 조성된 전망공원이 다도해 해상공원과 어우러져 남해안의 푸른 바다와 연안, 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백리섬섬길은 다리를 건너면서 푸른 남해와 고흥반도를 비롯한 주변 경치를 구경하기 좋은 ‘팔영대교’, 적금도 섬 주변의 해안벼랑과 다도해 섬들이 한눈에 들어와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기 좋은 ‘적금대교’, 때묻지 않은 푸른바다, 구석구석 놓칠수 없는 풍광을 잇는 ‘낭도대교’, 반달모양의 주탑이 다리를 떠받치고 있는 아름다운 다리 ‘둔병대교’, 여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만끽할 수 있는 ‘조화대교’ 등 5개의 다리가 연결돼 있다.

▲바다를 가로질러 섬으로-요즘대세 섬캉스

드넓게 펄쳐진 해수욕장부터 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작고 아담한 피서지까지 섬의 매력은 너무나도 다채롭다. 소음과 틀에박힌 일상에 지쳐있다면 섬으로 떠나 지친 마음을 위로해 보자

느려서 행복한 섬 증도대교, 증도에는 가슴이 뻥 뚫리는 광활한 백길 해수욕장, 엘도라도 리조 트 등 힐링관광지가 많다. 증도대교는 이런 보물같은 섬을 이어주는 고마운 다리다.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완도읍과 신지면을 연결하는 신지대교, 청정해변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완도의 해양치유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대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아름다운 야경맛집

1004개의 섬을 잇는 시작 천사대교,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를 형상화 하고 있는 천사대교 덕분에 암태도, 다은도, 안좌도, 팔금도, 자라도, 추포도 등 신안의 6개의 섬과 육지와의 연결이 가능해졌다.

목포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교량인 목포대교는 비상하는 학의 날개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여기에 활홀한 일몰까지 어우러지면 항구 도시 목포의 밤은 더욱 아름답다

아름다운 불빛이 더해져 여수항의 밤바다와 함께 이국적인 정취로 관광객 맞이를 하고 있는 돌산대교, 돌산지역의 무슬목해수욕장, 동백공해수욕장과 더불어 항일암이 전국적인 일출명소로 알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아프지만 아름다운 역사를 건너는 소록대교, 고흥 도양읍과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소록도를 연결하는 다리다. 이 대교의 개통으로 녹동항 야경과 함께 섬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스트레스 날려버리는 도보여행&라이딩-걸어서 바다 끝까지

드넓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걷다보면 가슴이 탁 트여 발걸음은 자꾸만 가벼워진다.

가우도출렁다리, 강진 가우도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는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다.

소원을 이뤄주는 소망의 다리 퍼플교, 신안 안좌도에서 반월·박지도 섬을 연결해 주는 해상 목책교이다. 걸어서 육지를 건너고 싶은 할머니의 소망을 담아 만든 다리로, 밤이 되면 소망의 다리는 더욱 빛이 난다.

갯벌 위를 가로지를는 목교 짱뚱어다리, 갯벌위에 길게 이어진 목조다리 아래로 짱뚱어들이 펄떡댄다. 다리위에서 바라보는 증도의 일몰 또한 환상적이고, 밤이되면 수 많은 별들을 관찰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임하교, 해남에서 유일하게 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로 작고 소박한 섬으로 가는 다리이다. 아담한 등대와 함께 아름다운 서남해와 해넘이의 저녁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스팟이다.

▲바다 위 섬을 잇다-섬과 썸타자

청정한 전라남도 바다위에 수 놓인 섬을 잇고 이어 외딴 섬이란 말은 이제 옛것이 됐다. 그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아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섬들을 찾아가면 좋을 듯 하다. 바다가 아껴놓은 보물같은 곳들이 저 다리 너머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국내 첫 2층 다리 거금대교, 1층 자전거·보행자 도로와 2층 차도로 설계되어 자유롭게 걷고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옆 예쁜 무인도를 보면 걸으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느낌을 받는다.

여수 돌산읍과 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 이 대교는 중간에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이 있어 잠시 멈추어 탁 트인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남도 바닷길을 달린다. 장보교 대교. 강진에서 완도까지 장보고대교 노선을 선택하면 아름답고 매력적인 남해안 풍경 속으로 달릴 수 있다.

스트레스 날려 줄 약초 찾으러 가세. 약산연도교. 밟고 지나가는 것이 모두 약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산도에는 100여 종이 넘는 약초가 자란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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