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원정 6연전을 넘어라”
주중 수원 KT·주말 문학 SK전
전주 홈 3연승 후 적지서 3연패
선발·불펜 마운드 튼튼 기대감
김호령·김주찬 복귀도 힘실어

KIA 타이거즈 6월 9~14일 경기 일정.
8일 현재 KBO 10개 구단 순위.

5할대 승률로 6월을 맞은 KIA 타이거즈가 이번주 원정 6연전에 들어간다. KIA는 10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문학으로 떠나 SK 와이번즈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KIA는 앞서 6월 첫째주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를 만나 3승 3패를 기록했다. KIA는 롯데전에서 싹쓸이 3연승을 가져와 기분 좋게 한주를 시작했지만 두산에게 내리 3연패를 당하며 15승 15패를 마크. 단독 5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지난주 KIA와 5위 싸움을 벌였던 키움은 2승을 더 챙겨 단독 4위로 올라섰고, 롯데가 1승 차이로 턱 밑까지 따라 왔다.

3연패의 원인은 명확했다. 타격 부진이다. KIA의 마운드는 여전히 든든했다. 5일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이민우는 7회말 흔들리며 최종 6.2이닝 5실점을 기록했지만 6회까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6일에 드류 가뇽이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해 6.1이닝 1자책을 기록했다. 7일 임기영도 5.1이닝 1실점으로 잘했다. 덩달아 팀 평균자책점도 4.15로 10개 구단 중 2위로 치솟았다. 선발진은 확실히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반면 KIA 타선은 침묵했다. KIA는 롯데 3연전에서는 총 25점을 따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두산전에서는 단 6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결과적으로 마운드는 호투하며 끈질기게 버텼지만 타선의 도움이 없어 연패를 기록했다. 투, 타의 조화가 절실한 KIA다.

침체된 방망이는 이번주 부활 할 가능성이 크다. 김호령과 김주찬이 재활에서 돌아왔다. 김호령은 복귀와 동시에 홈런을 뻥뻥 때려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주찬도 2군에서 실전 점검을 마치고 지난 7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1군으로 돌아왔다. 안타도 1개 때려냈다.

또한 KIA는 지난 7일 두산과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홍건희를 내주고 젊은 내야수 류지혁을 영입했다. 3루수 부재로 고민이 많던 KIA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이었다. KIA가 류지혁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IA는 이번 원정 6연전을 통해 반등을 꾀한다. 첫 상대인 KT는 8위에 머물고 있다. KT는 마운드가 불안한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5.84로 9위다. 마운드 높이에선 KIA가 위다. KIA는 KT를 상대로 양현종, 애런 브룩스, 이민우가 차례로 등판한다.

SK도 마찬가지다. SK는 9위다. 팀 타율은 0.241로 9위고, 팀 평균자책점도 4.80으로 6위로 부진하다. 전반적으로 KIA의 전력이 우세하다. KIA는 이번 6연전을 통해 승수를 쌓아야된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