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전 군민에 2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원

15일부터 온라인 접수 시작

읍·면 방문 신청 29일부터

화순읍, 5부제·지정 접수처 운영

취약계층 ‘신청 없이 현금’ 지급

지난 3월 26일 구충곤 화순군수가 코로나19 관련 정책 담화문을 발표하는 모습.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이 전 군민을 대상으로 20만원씩 긴급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행정적 지원이다.

9일 군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화순군 재난기본소득’ 신청·접수를 시작해 7월 말까지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군은 재난기본소득 지원 조례를 공포한 뒤 소득·재산에 관계없이 전 군민에게 1인당 2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군 재난기본소득은 지급 기준일(2020년 5월 6일) 현재 화순군에 주민등록을 둔 전 군민에게 화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지급 대상은 3만1천319세대 6만2천498명, 총 지급액은 125억으로 예상된다.

◇신청 방법 따라 지급 시기 달라

세대주가 생계급여·장애인 연금·기초 연금 수령자인 취약계층 세대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처럼 신청 절차 없이 24일까지 현금(계좌 송금)으로 지급된다.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대상자에게 문자로 지급 통보를 할 예정이다. 나머지 세대는 신청 방법(온라인·방문·찾아가는 신청)에 따라 신청 기간, 지급 기간이 다르다.

세대는 세대주 신청, 동거인은 본인 신청이 원칙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신청은 세대주만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15일부터 21일까지 화순군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자에 대해 18일부터 24일까지 두 차례 걸쳐 지급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군은 지급 대상자에게 지급일과 지급 장소(읍·면 농협 지점)를 문자 통보할 예정이며, 수령 기한은 오는 30일이다. 읍·면 방문 신청은 29일부터 7월 17일까지로, 방문 신청 즉시 화순사랑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마을별 지정 접수처 운영

방문 신청은 읍·면의 신청 방법에 차이가 있다. 면 지역은 방문 신청 기간에 해당 면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화순읍은 5부제와 마을별 지정 접수처를 운영한다. 마스크 5부제처럼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해당 요일을 확인한 후, 주민등록상 거주 마을별로 화순읍 주민자치센터, 화순군민종합문화센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3곳 중 지정 접수처에서 신청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와 경제 한파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민생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