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비오 신부 ‘모란장’ 훈장
‘민주화·인권신장’ 기여 공로
광주 소화자매원에 영구 보관

민주화운동에 평생을 바친 고 조비오 신부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국민훈장 모란장이 광주에 소장됐다.

조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 등 유족은 28일 광주 남구 소화자매원 역사관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국민훈장 모란장’ 소장식을 열었다.

조 신부를 대신해 훈장을 받은 유족의 뜻에 따라, 역사관에 영구 보관된다.

고 조 신부는 지난 10일 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을 맞아 한국의 민주화를 앞당기고 인권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됐다.

5·18 민주화운동의 산증인인 조비오 신부(조철현 신부)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수습위원으로 참여해 당시 계엄당국과 협상하는 등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독재 정권의 부조리에 맞서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1989년 열린 5·18 진상규명 국회 청문회에 나와 신군부의 학살 행위를 증언했다. 2016년 타계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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