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후반기 남은 임기에 최선을

민선 7기 지방자치가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에 돌입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시장, 군수와 구청장들은 엊그제 잇따라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간의 성과와 남은 2년 임기 동안 추진할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 2년간 도시철도2호선 건설,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착공 등 해묵은 과제를 해결했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광주 신 경제지도의 밑그림을 그린 시기로 평가된다. 특히 인공지능과 광주형 일자리를 양 날개로 ‘경제1번지 광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점이 성과로 꼽힌다.

김 지사는 전반기에 새천년 미래비전 프로젝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정부예산 확보와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대규모 인프라 확충, 미래 성장동력 기반 마련은 전남 발전의 가능성을 한층 높게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과제도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은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부진과 수출 감소, 실업률 증가 등 현재 경제상황과 지역경제가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시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급선무다. 아울러 광주의 군 공항 이전이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전남의 30년 숙원인 의대 설립, 흑산공항 건설 등 현안 해결에도 심혈을 기울여야겠다.

아울러 시장, 군수, 구청장 등 단체장들도 2년 전 취임 당시의 초심을 살려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할 것을 새롭게 다짐하기 바란다. 특히 지방의원들은 이권 개입 등 잿밥에 눈독들이지 말고 진정으로 주민을 섬기고 집행부를 견제하는 본연의 의정활동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민선 7기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남은 2년 동안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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