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수처장 후보 추천 작업 돌입

“중량감 있는 인사”…9일께 선정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선정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백혜련 간사./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을 지명하기 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6일 여권 몫인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2명 지명을 위한 추천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후보 선정 과정을 논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지명을 위한 별도의 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위원장은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이 맡고 박범계·박주민 의원 등 여당 소속 법사위원 10명이 포함됐다.

이날 비공개로 첫 회의 후 백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기본 원칙을 논의했다”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인물을 추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중립적 인사’의 기준에 대해서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단체가 기준은 아니다”라며 “국민이 보기에 충분히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분으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천위원의 자질로 중립성과 함께 후보추천위의 논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선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직접적으로 이름이 거론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정위는 위원이 추천위원으로 적합한 인물을 추가로 발굴한 후 의견을 나누고, 오는 9일에는 선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10일 최고위 의결을 한 후 박병석 국회의장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공수처법에 따르면 국회 산하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법무부 장관·법원행정처장·대한변호사협회장·여당 추천 위원(2명)·야당 추천 위원(2명) 등 총 7명으로 이뤄진다. 미래통합당은 공수처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고 야당 몫 후보 추천위원 추천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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