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광주’ 최종 캐스팅 라인업 공개
시민군에 김보현·허순미·강하나 등
편의대원에 백시호·김윤하·전우태

/쇼온컴퍼니 제공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주화’를 외쳤던 광주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창작 뮤지컬 ‘광주’의 최종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번 캐스팅 라인업은 뮤지컬부터 드라마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한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할 것으로 예정되면서 작품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부 독재와 계엄군의 행태에 맞서 시민군이 된 광주시민 역으로 김보현·김은주·강하나·허순미·문경초·김민정·서은지·김찬종·박선영·임상희씨가 캐스팅됐다.

먼저, 대학 졸업 후 제약회사에 취직했지만 대학 후배의 죽음을 목격한 것을 계기로 시민군이 된 ‘장병구’역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서 최대치 역으로 활약하며 카리스마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보현이 맡는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이 계엄군에 끌려가자 시민군이 된 함바집 주인 이영순 역으로는 뮤지컬 ‘삼월의 그들’, ‘ANNE’ 등에 출연해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인 김은주가 무대에 오른다. 아들이 계엄군에게 끌려가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시민군이 된 화장품 방문 판매원 ‘임미작’역으론 뮤지컬 ‘인현왕후’, 연극 ‘장수상회’ 등에서 감정선을 자극하는 연기를 선보인 강하나가, 청솔부인회 회장으로 황사음악사에서 광주시민을 규합하는 주요인물인 ‘윤향자’역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하이바이, 마마!’ 등에서 활약한 허순미가 열연할 예정이다.

반면,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변질시키기 위해 시위대에 잠입한 편의대원 역에는 백시호·김윤하·전우태·추광호·박병훈·김민수·김한결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벤허’등에서 존재감을 입증해 온 백시호는 영암 무화과 농장 출신의 취업 준비생으로 위장한 ‘이점수’역을, 뮤지컬 ‘워치’와 연극 ‘템페스트’ 등 장르를 오가며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준 김윤하는 광주 백운동 출신으로 카센터 직원으로 위장한 나승식으로 분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전우태는 말바우 시장 상인으로 위장한 ‘김종일’을, 뮤지컬 ‘시라노’, ‘모래시계’ 등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활약한 추광호는 전남대 앞 문구사 아들로 위장한 ‘조만식’으로 열연한다.

한편, 뮤지컬 ‘광주’는 1980년 광주시민이 군부 정권에 대항,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가 된 5·18민주화운동의 치열했던 항쟁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10월 9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역사적인 초연 무대를 선보인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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