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더위야…남도해수욕장 개장
쪽빛 바다 위 하얀 포말
보기만 해도 시원한 파도
여름 휴가철 최고의 휴가
불쾌지수도 지루함도 ‘가라∼’
‘청정 전남’서 뿜어지는 음이온
그 매력에 흠뻑 빠져볼까

짱뚱어해수욕장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7월. 본격적인 휴가철 시즌이기도 하다. 여름휴가는 그 자체만으로 설레인다. 휴가 하면 누가 뭐래도 해변을 끼고 있는 섬과 바다다. 푸른 바다 위 섬들이 보석처럼 박힌 남도의 풍경은 여름이면 특히 빛을 발한다. 쪽빛 바다 위 하얀 포말 일으키며 물결치는 파도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듯하다. 그래서 매해 여름이면 최고의 휴가를 보내기 위해 전남의 해수욕장이 주목을 받곤 한다.

본격적인 휴가철 피서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전남의 해수욕장 개장 소식도 속속 들려온다. 바다에 풍덩 빠져 물놀이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인근 숲에서 쉼도 즐기고 다양한 먹거리까지 가득 펼쳐지니 무더위로 인한 불쾌지수도, 지루할 틈도 없이 즐거운 마음만 가득하다.

남도 바닷가를 거닐면 가슴이 확 트인다. 수려한 자연환경 때문일까. 이는 단순한 기분 탓만은 아니다. ‘청정 전남’에서 뿜어져 나오는 음이온은 코로나19로 지친 심신마저 달래준다. 남도는 음이온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하기 때문에 습한 바람이 아닌 무더운 여름에도 바람이 상쾌하게 느껴진다.

해변 드라이브의 진수는 빼놓을 수 없다. 편의시설도 말끔히 정리됐다. 젊음을 위한 꿈과 모험,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로맨틱한 해변,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 까지…. 남도의 해수욕장은 화려하지 않지만,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

유난히 넓은 백사장은 마음의 안식처 같다. 해수욕장 앞쪽에 숱한 섬들이 올망졸망 떠 있고, 그 바다 위로 한가롭게 떠다니는 어선들의 모습은 평화롭기만 하다.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았지만 정부 방침이 해수욕장 개장으로 정해지면서 전남에서는 전국 해수욕장의 20%수준인 53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전남도는 방역대책 마련을 통한 안전한 해수욕장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뜨거운 햇살이 지고 저녁노을이 질때쯤 남도의 해변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 자리를 떠날수가 없다. 아름다운 빛을 선사하고 사라져만가는 석양을 바라보면 마음의 울림까지 전해진다.

올 여름 휴가철 해수욕도 즐기고 아름다운 일몰도 구경하기 위해 남도의 해수욕장을 찾으면 어떨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무안홀통해수욕장

▶여유롭게 즐기는 남도 해수욕장

올해 여름 성수기 전남지역 해수욕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자유롭게 이용을 하지 못한다.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을 하거나 현장 접수를 거쳐야 가능하다.

전남도는 여름 성수기 ‘청정 전남’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안심 해수욕장 예약제’를 시행한다. 해수욕장 예약제는 해양수산부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해수욕장 이용객 밀집도 완화를 위해 제안한 정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수욕장의 이용객을 분산,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선정한 ‘한적한 해수욕장’ 25곳이 발표됐다. 한적한 해수욕장은 대형 해수욕장을 제외하고, 지역민들이 자주 찾거나 서비스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해수욕장을 자치단체가 직접 선정하였기 때문에 믿고 방문할 수 있다. 물론 대형 해수욕장에 비해 편의시설 등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생각한다면 올해 여름 피서는 한적한 해수욕장을 선택해 오븟하게 즐기는 방법은 어떨까.
 

고흥남열해수욕장

▲고흥군 남열해돋이해수욕장

고운 모래가 깔린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해안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천연자연 모습을 지닌 해수욕장이다. 근래 몇 년 동안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편의시설을 확충했으며 캠핑족들에게 입소문을 타 캠핑의 성지로도 불리고 있다. 그리고 해안절벽을 따라 지나는 해안도로는 다도해의 환상적인 풍광을 조망 할 수 있어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도 완성 맞춤이다.

주변볼거리로 해수욕을 즐기고 고흥우주발사전망대도 볼 수 있다.

▲진도군 가계 해수욕장

지난 2016 청량톡톡 전국청정해수욕장 20선에 선정된 진도 가계해수욕장은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회동관광지내에 위치하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3만여평의 넓은 주차장과 샤워장, 음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자가용을 이용한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또한 몽골텐트와 캠핑장, 전기시설 등이 설치되어 임대하고 있으며 해수욕장 인근 선착장에서는 감성돔, 도다리, 농어, 숭어, 장어, 보리멸 등의 바다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남군 송호 해수욕장

해남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노송이 무성하고 바닷가의 고운모래와 맑고 잔잔한 바다의 물결이 마치 호수와 같다고해 송호해수욕장이라 불리운다. 해변에 위치한 송림숲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 142호로 지정돼 있으며 수령이 약 200년 가량된 600여 그루의 소나무가 해안방풍림의 기능으로 펼쳐져있다.

해남군 송지면에 위치한 땅끝전망대는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다. 전망대로 이동하는 방법은 산책로를 걸어 방문하거나 모노레일을 이용해 편리하게 방문 할 수도 있다. 전망대 입구에는 봉수대가 있어 옛 선조들의 문화재를 볼 수 있으며 전망대 상층에서는 해남 바다를 한눈에 내려 볼 수 있다. 또한 남해의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

▲영광군 가마미 해수욕장

예전부터 호남 3대 피서지 중 하나로 병풍처럼 넓게 드리워진 솔숲이 인상적인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얕고 해수욕장 앞쪽에는 숱한 섬들이 떠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수욕장 근처에는 뛰어난 해안 풍광을 자랑하는 백수해안도로, 바다낚시로 유명한 돔배섬 등이 있다. 또한, 워터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수의 놀이기구를 보유하고 있어 가족 단위와 연인들이 물놀이를 하기 좋은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백수해안도로

▲여수시 웅천 해수욕장

도시와 청정지역이 조화롭게 어울려 세련된 이미지의 웅천 해수욕장은 도시의 근린공원 겸 해수욕장이다. 가막만을 활용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여가 쉼터를 마련하고 송림, 산책로, 야영장 등이 설치돼 하절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관광지의 중심에 위치해 다른 관광지와도 접근성이 좋아 한여름 여수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해수욕장이다.

▲완도군 예송 해수욕장

불 보면서 멍때리기라는 의미의 불멍 단어는 최근 현대인들이 일상에 지쳐 캠핑장에서 힐링 하는 방법을 일컫는 말로 불멍에서 착안해 보길 예송리 해수욕장은 자갈로 이루어져 파도가 밀려 올 때마다 특유의 소리를 내,돌멍이 가능하다. 보길도는 많은 유적지가 있으며 그중 윤선도의 유적지인 세연정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신안군 짱뚱어 해수욕장

보물섬이라 불리는 신안 증도는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섬으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짱뚱어 해수욕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짱뚱어가 매우 많아 살고 있고 짱뚱어는 깨끗한 곳에서만 서식하는데 이는 매우 깨끗한 장소임을 증명한다.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의 모습이 펼쳐지는데 이때 다양한 갯벌 생물들을 짱뚱어다리 위에서 관찰 할 수 있다.

▲목포시 외달도해수욕장

목포 유일의 해수욕장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위 관객들의 방문하기에 좋다. 낙조가 아름다워 연인들에게는 인스타그램 감성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인기가 있는 섬으로 ‘사랑의 섬’이라고 불리고 있다. 또한 외달도 해수욕장에는 심해의 맑은 물을 끌어 조성한 인공 해수풀장이 있어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장흥군 수문 해수욕장

바닷물이 따뜻하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제격이다. 넓은 백사장에 보성만의 아늑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해수욕장으로는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천관산에서 내려와 깃발 싸움을 벌여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었던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한센병 환자들의 수용시설이 있는 소록도로 이동하기 전에 일본 관헌들과 환자들이 수문 해수욕장에 해수욕을 했더니 완치됐다는 전설도 있다.

▲함평군 돌머리 해수욕장

함평읍 석두마을에 위치한 돌머리 해수욕장은 석두라는 한자를 순우리말로 해석해 돌머리 해수욕장이라고 불린다. 확 트인 전망이 펼쳐져 있으며 파도가 완만해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행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주변에는 바닷물을 끌어 인공풀장을 만들어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가 있다.

무안홀통해수욕장

▲무안군 홀통 해수욕장

홀통 해수욕장은 전남 영광군, 무안군, 함평군 3군에 둘러싸인 함평 만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해변에는 울창한 해송과 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해수욕, 야영, 낚시, 해수찜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이용객의 피서지로 선호되고 있다. 인근에는 무안생태갯벌센터가 있다.무안 갯벌 습지보호지역의 보전관리와 갯벌의 가치를 소개하는 홍보, 교육, 전시.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서부취재본부/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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