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영아도 감염 ‘가족간 전파’

확진자 접촉 부모도 확진

135번도 母로부터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 처음으로 12개월 영아 확진자가 발생했다.

9일 광주시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생후 12개월(1세) 된 남자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4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143번의 부모인 141번과 142번도 검사 결과 모두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족은 일곡중앙교회와 관련 있는 104번과 휴대전화 대리점 ‘T월드 오치점’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날 135번인 10대 아들도 SM사우나 관련 확진자인 어머니 129번과 접촉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6일 확진된 113·114번은 각각 5세 남아·7세 여아 남매인 이들은 함께 사는 외할머니(110번·금양오피스텔 관련)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4일에는 어머니(99번)와 함께 교회 예배를 다녀온 초등학생(107번)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역사회 감염위험이 높아지면 가족 간 전파를 통해서 가족 내의 이런 어린이들과 또 고령층으로의 전염이 우려되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의 어떤 감염 사례를 줄이는 게 결국은 이런 0~9세 또는 고령층을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이나 학교를 통한 추가적인 증폭·확산이 있을지에 대한 것들을 많이 우려했는데 아직까지는 학교를 통한 집단발병이 큰 규모로 발생한 사례는 현재는 없는 상황다. 예의주시하면서 모니터링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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