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문화공연 온라인 감상하세요”
남도국악원, 10일‘안티고네전’ 송출
판소리로 재해석한 고대 그리스 비극
영화속 명장면 해설 오페라 갈라콘서트
11일 광주아트홀 페이스북서 생중계

국립남도국악원 외부공연 선정 단체 ‘스테이지 컴퍼니 오늘’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당초 예고됐던 문화공연들이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10일 예정됐던 금요국악공감 ‘스테이지 컴퍼니 오늘’ 초청공연을 유튜브로 송출한다.

‘스테이지 컴퍼니 오늘’은 2020년 국립남도국악원 금요국악공감 외부단체 공모 사업에 선정된 단체이며,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예술을 시도하며 판쓰루(판Through) 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들은 국악 가족극 부터 판소리와 희곡, 미술 등 다원예술 실험극까지 대중성과 실험성을 넘나드는 작품으로 현대 국악의 시작을 알리고자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판쓰루 소리극 ‘안티고네전’이다. 기원전 400년 전 고대 그리스 비극 작가 소포클래스가 쓴 ‘안티고네’가 국악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으로, 국악과 피아노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이어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소리꾼과 이야기를 몸으로 해석해주는 배우가 등장해 신선함을 선사한다.

서양적 색채가 강한 한편의 뮤지컬을 우리 소리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10일 오후 7시 국립남도국악원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u8ouZak6oQcgDHlcQ0kjrw)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오페라 갈라콘서트 ‘영화 속 아리아를 좋아하세요?’ /빛소리오페라단 제공

전문공연예술단체 사단법인 빛소리오페라단도 무관객으로 오페라 갈라콘서트 ‘영화 속 아리아를 좋아하세요?’를 공연한다.

특성화 극장 운영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은 이번 오페라 갈라콘서트 ‘영화 속 아리아를 좋아하세요?’는 관객들의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영화의 명장면 속 담겨있는 오페라 속 아리아들을 영상 및 해설과 함께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박미애 광주대학교 교수가 해설을 맡아 관객들이 아리아의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며,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성악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미처 몰랐던 영화와 오페라의 만남을 느낄 수 있다.

공연실황은 광주아트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wangjuarthall)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빛소리오페라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예술계가 많이 위축돼 있지만 온라인 생중계가 공연 현장과 관람객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생중계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위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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