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로하스타운’ 투자협약 맺어
오는 10월까지 조성공사 재개
2025년까지 300세대 입주 예상

장흥군은 지난 13일‘로하스타운 300세대’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72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은 지난 13일 안양면 기산리, 비동리 일원에 친환경 전원도시 ‘로하스타운 300세대’를 조성하는 72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 인향관에서 열린 이날 협약에는 민간투자자인 태창건설(주), (유)플러스건설, 이산종합건설(주), 금강도시개발(주)가 참여했다.

투자협약식은 4개 투자회사 대표와 정종순 장흥군수, 유상호 장흥군의회 의장, 군의원, 관계 공무원, 로하스 마을이장, 수분양자 대표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로하스타운은 2009년부터 도시민 유치를 위해 장흥군이 추진해 온 ‘3세대가 공존하는 미래지향형 친환경 전원도시’로 현재까지 약 700억원의 공공재원이 투입됐다. 주요 공공시설로 원광대학교에서 위탁 운영 중인 장흥통합의료병원(100병상 규모)과 통합의학컨벤션센터(500석 규모), 공공승마장이 조성돼 운영 중에 있다.

로하스타운은 자연환경이 좋은 안양면 사자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지리적으로도 장흥읍 소재지와 매우 가깝다. 교통이 편리해 군청, 법원, 경찰서, 은행, 문화·복지시설 등 이용에 편리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18년에는 43세대가 입주된 지역이 행정구역 조정으로‘로하스리’라는 행정리가 신설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추진돼 오던 39세대 조성사업이 전(前)민간사업자간 법적 분쟁과 자금난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오다 지난해 4월에 공사가 중지됐다. 그해 11월에는 전남도로부터 사업자 지정 취소되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새로운 민간투자자와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그동안 중단되었던 39세대 조성공사가 오는 10월에 재개, 로하스타운이 힘차게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1년까지 39세대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장흥군과 민간투자자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조속한 사업 재개를 위해 전남도에 사업시행자 대체 지정 신청할 예정이다.

장흥군은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단독주택 180세대와 공동주택(타운하우스) 120세대 등 총 300세대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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