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코로나19 전남 35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김철우 군수 브리핑(전문)

보성군은 19일 보성에서 전남 3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남 35번 확진자는 직장이 광주이고 보성에서 출퇴근 하고 있으며, 송파발 광주 177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18일 오후 2시 30분께 광주 177번 확진자 접촉자 통보를 받고 오후 3시경 보성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19일 새벽 1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동 동선은 13일(월) 보성역에서 기차를 이용해 광주에 있는 직장까지 이동했다. 14일부터 17일은 기차를 이용해 출근했으며 퇴근은 시외버스를 이용했다. 이동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택에서 보성기차역과 터미널은 가족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거주중인 가족(3인)도 18일 함께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 받았으나 보건환경연구원의 요청으로 21일 재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보성군은 확인된 동선에 대한 긴급방역 조치를 완료했고,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자세한 이동경로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광주 177번 확진자는 지난 11~12일 보성군 회천면 일대의 지인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천면 지인 가족(3인)은 19일 전원 음성판정을 받고, 오늘 오전 재검사에 들어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김철우 군수 브리핑(전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군은 지금까지 코로나19 지역 전파 차단을 위하여여러 가지 고통을 감내하면서 군민과 함께 노력해 왔으나 오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7월 19일 새벽 1시 우리 보성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습니다.

(경위)

전남 35번 확진자인 A씨는 보성군 보성읍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며, 송파발 광주 177번 확진자와 광주에서 직장동료로 일하면서 13일 오전 회사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만, 정확한 감염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19일 새벽 1시 확진 통보를 받고, 현재 순천의료원에 이송되어 격리 치료중입니다.

(가족)

확진자 A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부모와 조모도 18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자가 격리 중이며, 오는 21일 재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동선)

전남 35번 확진자 동선은 직장이 있는 광주로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을 했으며, 보성에서는 가족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습니다. 이동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3일에는 보성역에서 기차 탑승 후 송정역에서 내려 지하철로 광주 서구 김대중 컨벤션역까지 이동했고, 도보로 직장에 출근했습니다. 퇴근은 같은 경로로 보성역에 도착 후 가족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14일부터 17일까지는 기차로 출근했고, 광주 동구 소태역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보성터미널에서 내렸습니다.

16일부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파악됐고, 18일 광주 177번 확진자 접촉자 통보를 받고, 보성군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귀가했습니다. 19일 새벽 1시 전남보건환경 연구원에서 최종 확진 판정 받았습니다.

(처리상황 및 계획)

현재 확인된 동선인 역사와 터미널에는 긴급 방역을 실시했고, 역학조사반에서 추가 동선을 파악하며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광주 177번 확진자가 보성을 방문(11~12일)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회천면 가족 3명은 19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확실한 결과를 위하여 오늘 재검에 들어갔습니다.

추가로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도 신속히 격리 조치를 취해 전파를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군은 지금까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폐쇄, 율포해수욕장 폐쇄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으며, 군민들께서도 불편을 감내하며 정말 많이 고생했는데, 광주광역시와 동일 생활권으로 이번 확진을 막지 못하여 매우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1주일이 고비입니다. 첫 번째,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해주시고, 두 번째, 다중이용시설 출입과 가족모임 등 소모임, 회식 등 외부활동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증상이 있을 시 숨기지 마시고 즉각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군은 오늘 0시 기준으로 전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공직기강확립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공직사회에서부터 모범을 보여 코로나19 지역 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켜, 지역 전파가 차단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7. 19. 보성군수 김 철 우

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