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6월 광공업 지표 ‘호전’

광공업생산·백화점 판매 소폭↑
 

광주·전남지역 산업활동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의 영향으로 백화점을 비롯한 광주 대형 소매점의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주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0%로 보합세였으나 전달과 비교해서는 24.6%나 증가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주요 업종별 증감내역으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4.5%)·자동차(-5.1%)는 감소했으나, 기계장비(25.2%)·담배(90.5%)·음료(16.7%) 등이 증가세를보였다. 광주 제조업의 근간을 차지하는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33.8%나 줄었던 것과 비교해도 감소 폭이 많이 둔화한 셈이다.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전달과 비교해 25.4% 증가했다. 재고는 전년과 비교해 4.2% 늘었으나 전달과 비교해서는 4.5% 줄었다.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8.8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건설수주액은 1천226억원에 그치는 등 공공 부문 발주에도 전년 동월 대비 18.2%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 침체는 여전했다. 수주액도 전국 대비 0.7%에 불과했다.

전남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1.8% 증가, 2월 이후 4개월만에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전달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1차 금속(17.0%), 비금속광물(0.9%) 등은 감소했으나 석유정제(17.0%), 기타운송장비(15.2%), 화학제품(2.0%) 등이 선방했다.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11.0%, 전달 대비 4.0% 증가했다. 석유정제(27.9%), 화학제품(10.2%), 기타운송장비(11.8%)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5.3%, 전달 대비 6.0% 줄었다. 역시 석유정제(-13.4%), 화학제품(--2.7%), 1차금속(-4.2%) 등에서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3.9로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4월 77.7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5월 재난지원금 투입으로 87.9로 회복했다가 한달여 만에 다시 떨어졌다. 건설 수주액은 7천15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했다. 수주액 기준으로 전국 대비 3.9% 수준이다. 공공부문은 감소(-55.9%) 했으나 민간 부문 증가(105.9%)가 효자 노릇을 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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