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팬들과 함께 중위권 싸움 나선다
이번주 LG·NC 홈 6연전
홈팬 앞에서 첫 맞대결
지난주 수비실책만 9개
김선빈 복귀로 보완 기대

KIA 타이거즈 8월 4~9일 경기일정 및 10개 구단 순위표.

KIA 타이거즈가 홈 팬들과 함께 중위권 경쟁에 나선다.

KIA는 이번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를 광주로 불러들여 홈 6연전을 치른다. 이번 6연전은 어느때 보다 특별하다. KIA의 올해 첫 유관중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 굳게 닫혔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관중석이 열려 4일 LG전부터 관중이 들어선다. KIA는 오랜만에 만나는 홈팬들을 위해 이번주 더욱 치열하게 승부 할 예정이다.

KIA는 앞서 KT와 롯데를 만났다. 2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4경기만 치른 KIA는 1승 3패를 기록했다. KIA는 총 38승 32패를 마크해 3위에서 5위로 내려 앉았다.

패인은 수비였다. KIA는 올해 70경기를 치르면서 50개의 수비실책을 저질렀다. 그중 9개가 지난주에 나온 실책다. KIA는 KT전에서 1개, 롯데전에서 8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모두 내야에서 나온 수비 실책이다. 같은 기간 실책을 9개나 한팀은 KIA가 유일하다. 때문에 안정감을 유지 할 마운드는 수시로 흔들렸다. 이는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고, 1승 3패라는 초라한 성적표가 작성됐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김선빈이 복귀 했다. 김선빈은 지난 1일과 2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재활을 마치고 1군으로 돌아왔다. 김선빈은 7번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한개도 쳐내지 못했지만 그가 돌아 온 것만으로 KIA 내야에 활기가 돌것으로 예상된다.

하룻밤만 지나도 순위가 뒤바뀌는 중위권 경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KIA는 이번주도 전력투구 한다.

첫 상대는 LG다. KIA는 LG와 1게임차로 순위싸움에서 접전을 치르고 있다. KIA는 올해 LG와 한차례 만나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팀 타율은 KIA가 0.275로 6위, LG가 0.286으로 4위다. 방어율도 KIA가 4.27로 1위, LG가 4.64로 3위다. 상대 전적부터 최근 성적까지 비슷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주말에는 NC와 만난다. NC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할대 승률을 기록하는 자타공인 강팀이다. 타율 0.290으로 3위 방어율 4.62로 2위로 상위권에 랭크돼있다. 방어율 1.55의 구창모와 10승으로 다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루친스키가 견제 대상이다.

하지만 최근 NC의 기세는 예전만 못하다. NC는 지난주 롯데와 두산을 만나 1승 3패를 기록했다. 불펜진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NC 마무리 원종현은 최근 3경기에서 두 차례 3점, 4점을 내주는 대량실점을 하는 등 뒷문이 심하게 흔들렸다. 4경기에서 NC가 기록한 불펜 평균자책점은 7.94다. SK(ERA 12.29)에 이은 전체 9위의 성적이다.

상대전적도 KIA가 뒤지지 않는다. KIA는 올해 NC와 2번 만나 3승 2패를 기록했다. 또 KIA는 올해 홈 경기에서 승률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KIA는 홈에서 34경기를 치르면서 22승 12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강한 KIA가 팬들의 함성에 힘을 더해 순위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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