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성화’…유통가,농산물 할인행사 봇물

신세계, 농수특산물 직거래 행사

이마트·홈플러스, 대규모 할인

유통업계가 국내 농가 돕기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산 농산물 할인 행사를 나서고 있다.

4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6일까지 본관 지하 1층 식품 행사장에서 해남군 농수특산물 직거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에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이 있는 농어가와 중소업체의 농수축산물 판로확대를 위해 전남도와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지역 농수특산물 직거래 행사다.

주요 품목으로는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 면역력을 쑥쑥 키워주는 여름철 대표 간식 해남 고구마가 일반 고구마보다 2달가량 일찍 선보인다. 이 밖에도 햇고구마와 불로 구운 군고구마를 비롯해 고구마말랭이, 미니 밤 호박, 보리쌀, 참기름, 곱창 돌김 등 청정 해남에서 생산한 다수의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대형마트에서도 농산물 관련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이마트는 5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 행사 상품 8종을 구매하면 신세계 포인트 고객에 한해 행사가에서 추가 2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1인당 최대 1만 원(구매금액 5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 가격에 추가 20% 할인이 적용돼 최대 55%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프리미엄 과일로 유명한 국내산 샤인머스켓(1㎏·박스)의 경우 농식품부 20% 할인 행사와 함께 1만 원 상품권 증정 행사를 별도로 진행한다.

홈플러스도 오는 8일까지 국내산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이 기간 국내산 신선식품 1천200여 종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할인쿠폰을 통해 농축산물 최대 1만 원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 THE FRESH(GS더프레시),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 GS Fresh Mall(GS프레시몰) 등 1만5천여 점포에서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소비촉진캠페인을 오는 9월 29일까지 진행한다. GS리테일 멤버십 전회원에게 할인 소비쿠폰을 발행해 고객에 농축산물 구매 시 자동 적용하는 방식이다.

유통업계가 농·축·수산물 대규모 할인 이벤트에 나선 것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침체된 내수를 촉진하고,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를 돕기 위해 위해서로 분석된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소비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 소비자물가안정에도 기여하고자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산자들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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