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용접봉 사용 오류
규격 안맞는 용접봉 사용해
“작업절차 개선” 시정 조치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정비 과정에서 규격에 맞지 않는 용접봉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재시공했다.

4일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제13차 계획예방정비 중 작업자 실수로 5호기 원자로 상부 헤드 관통관 1곳의 용접봉 종류가 잘못 선택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빛원전 측은 모든 용접 작업을 중단하고 NCR(불일치 품목 보고서)을 발행했으며 전체 관통관 84곳 중 이미 용접 보강 작업을 마친 57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했다.

관통관 보강 용접은 1차로 스테인리스 용접봉을 사용하고 2차로 Alloy 690 용접봉을 사용해 밀봉 용접을 한다.

그러나 69번 관통관의 경우 밀봉용접부 초층 용접 시 스테인리스 용접봉이 사용됐다.

한빛원전은 지난달 31일 잘못 시공된 용접 부위를 제거하고 Alloy 690으로 재시공했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용접봉 불출과 장비 설치 과정을 세분화하는 등 작업절차를 개선하고 작업자 상호 확인, 인수인계서 작성 및 용접봉 식별용 스티커 부착 등을 하도록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영광
/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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