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실 인원 24명 이내·칸막이 설치

올해 수능 12월 3일…2015 개정 교육과정 첫 적용
시험 형식·EBS 연계율 작년과 동일
9월 3~18일 접수, 12월 23일 성적통지
시험실 인원 24명 이내·칸막이 설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치러진 6월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전대사대부고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남도일보 자료사진

오는 12월 3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새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다. 문항 유형과 배점 등 시험 형식,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 등은 지난해와 같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험실 인원을 28명에서 24명 이내로 제한하고 책상마다 칸막이를 설치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이 같은 내요을 골자로 한 2021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달 3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이다. 성적통지표는 12월 23일까지 배부된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 등은 원서를 낸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흰색 수정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한다. 수험생이 개인적으로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 등이다.

올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한국사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 처음 적용된다. 국어영역은 ▲화법과 작문 ▲언어(‘언어와 매체’ 과목 중 언어) ▲독서 ▲문학에서 출제된다.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이고, 수학 나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다.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은 기존과 같이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이들 두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절대평가 등급만 표시되고 표준점수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받을 수 없다.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문제지는 영역별로 단일 합권(1권)으로 제공된다.

수험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 당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지침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 시험실당 수험생 수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든다. 수험생은 일반수험생과 유증상자, 자가격리자, 확진자 등 유형별로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에서 응시가 가능하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 이동해 응시한다. 일반 수험생은 발열검사를 실시해 증상이 없는 응시자는 일반시험실, 증상이 있는 경우 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이나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 배치된다. 응시 수수료는 선택 영역 수에 따라 3만7천~4만7천원이다. 국민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수험생은 응시수수료를 면제한다.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입대 등으로 수능을 보지 못한 수험생은 12월 7~11일 원서를 접수한 곳에 신청하면 응시료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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