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뉴스] 복역 중인 오현섭 전 여수시장 새삼 주목

이순신광장 조성사업과 야간경관조명사업 시공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영어(囹圄)의 신세가 된 오현섭 전 여수시장이 새삼 주목받아.

최근 여수지역 한 시민활동가는 SNS에 ‘오현섭 시장 석방은 언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활동가는 “오 전 시장은 2011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0년과 벌금 2억원, 추징금 7월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라며 “최근 지역민들이 구속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석방되지 않는지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고 알려.

이와 관련 지역에서는 오 전 시장의 출소일에 대한 의견이 분분. 일각에서는 오는 9월 출소한다는 말이 있으나 오 전 시장 측근들은 12년 형을 받아 모범수 등의 사유로 감형돼 가석방 되지 않는한 2022년 8월 만기 출소한다고 밝혀.

어쨌든 시민활동가의 SNS글은 많은 파장을 낳고 있어. 심지어 지역에서는 오 전 시장에 대한 동정론까지 확산되는 분위기.

비록 뇌물수수로 여수를 비리도시로 낙인찍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일각에서는 오 전 시장의 재임시절 공과(功過)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상당해.

더욱이 행정전문가인 오 전 시장이 재임 중 지금의 여수 밤바다를 있게 한 야간경관조명사업과 웅천지구 인공해수욕장, 섬 개발 등 해양관광도시 여수발전을 위한 기반을 갖춰 놓았다는 점에 대해선 인정을 해야 한다는 여론 있어.

지역 정가에서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현 시장이 보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말까지 나와.

반면 “여수를 전국적인 망신을 준 당사자를 용서해서는 안된다. 어쨌든 맑아야만 한다”고 엇갈리는 목소리도 상당해.

실제 지난 2016년 주승용·이용주·최도자·이정현·정인화 국회의원 당선인 5명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한 교회를 중심으로 오 전 시장에 대한 사면 시민 서명 운동이 펼쳐져 찬반 논란이 일기도.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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