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광주상의의 산단 수해 대책마련 요구 정당

광주상공회의소는 지난 7~8일 양일 간 광주·전남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와 평동일반산업단지의 신속한 복구와 함께 피해 원인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광주상의는 지난 14일 정창선 회장이 첨단산단 피해기업들을 잇따라 방문해 직접 들은 애로사항과 상의 자체적으로 피해기업들로부터 접수받은 의견을 수렴한 후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해 건의문을 작성해 지난 2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광주광역시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광산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이번에 쏟아진 폭우로 첨단산단 142개사 200억 원, 평동산단 41개사 7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들은 원재료와 완제품, 공장 설비시설까지 침수 피해를 입은 탓에 앞으로 생산활동까지 걱정해야 하는 위기상황에 놓였다. 첨단산단은 첨단과학기술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된 국가산단이지만 큰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상의는 첨단산단의 경우, 전남 장성 진원면과 광주 북구 첨단산단 경계면 배수 체계 점검과 광주댐, 담양댐 다량의 물 방류시 영산강, 황룡강 하천수위 상승에 따른 첨단산단 내 우수관 역류 가능성 점검을 요구했다. 또 장마철 첨단산단(월출동·대촌동) 내 우수관과 주변 공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평동산단의 경우, 평동역 부근 우수관과 황룡강 배수관의 배수체계 점검, 황룡강 범람 방지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 집중 호우시 장성댐에서 대량의 물을 한꺼번에 방류시 급속한 황룡강 수위 상승으로 인한 하천물이 평동산단 내 우수관 역류 가능성 조사와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따라서 당국은 첨단산단과 평동산단의 수해피해로 인한 생산활동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체계적인 진단과 처방을 내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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