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갈색날개매미 포획트랩 개발

맞춤형 방제기술 포획효과 상승

노동력 절감 등 피해 최소화 기대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갈색날개매미충 성충 포획트랩./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과수원, 산림 및 도심의 공원, 상가 등 주거공간까지 침입해 피해를 주는 갈색날개매미충 성충 포획트랩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해충은 활발한 이동성 때문에 방제를 해도 산림 등 주변에 수시로 날아오기 때문에 약제방제 효과가 없어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과수원 내·외부에서 유입되는 성충을 효율적으로 유인해 포획할 수 있는 맞춤형 방제기술 트랩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포획트랩은 매미충이 좋아하는 불빛인 주광색LED를 야간에 밝혀 유인하고 유인된 성충이 아크릴 케이지에 들어가 탈출하지 못하고 안에서 포획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특히 기존에 개발한 수반식트랩의 단점을 보완해서 개발한 것으로 포획량은 동일하면서 노동력을 90%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한번 설치하면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포획할 수 있다. 또한 과수원 나무높이에 맞춰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걸이형으로 개선했다.

최덕수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연구관은 “불빛에 유인된 매미충이 트랩 내부로 들어가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 식물추출물을 이용한 유인물질을 개발 중”이라며 “트랩 내부에 유인물질을 탑재해 포획율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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