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섬 지킴이’ 신안파출소 공식 출범

우이∼비금∼암태도 잇는 통항로

치안 질서 확립·사고 대응력 향상

종합·체계적 ‘안전 시스템’ 구축

전남 신안군 도서지역의 해양안전과 치안을 책임지게 될 목포해양경찰서 신안파출소가 1일 본격적인 업무을 시작했다./목포해경 제공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신안파출소가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목포해경 소속 파출소 중 7번째로 출범하는 신안파출소는 신안군 도서지역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진기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천사대교 바로 건너 암태면 남강선착장에 위치한 신안파출소에는 16명 경찰관이 3조 2교대로 근무한다. 신안파출소 설치로 우이~비금~암태도 통항로의 해상치안 질서 확립과 해양사고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월 4일 천사대교 개통 이후 신안군 도서지역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도서지역 해양안전과 치안활동을 위한 해양경찰 파출소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지난해 3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무안·신안·영암) 의원의 파출소 신설 요구에 해양경찰청이 타당성 검토를 거쳐 승인했다.

4월부터 파출소 인프라 구축사업을 시작해 1일부터 신안파출소가 정식 출범했다.

신안파출소는 신안 자은·암태·팔금·안좌·비금·도초(일명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약 1천120.8㎢) 연안 해역을 관할한다.

항·포구 71곳, 대행 신고소 13곳, 4천651세대 9천380여명의 주민의 안전과 해양종사자(2천619명), 어선·다중이용 선박 800여척을 안전관리한다.

신안파출소가 있는 암태 남강선착장은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연안·내해 수역의 중간 교두보로 관내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최적 위치다.

해상 물류, 여객 운송 기능이 남강 선착장으로 이전됨에 따라 해상교통·해양안전관리 업무에 효율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지녔다.

바쁜 의정활동으로 격려사를 대신한 서삼석 의원은 “신안파출소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신안파출소가 사각지대에 있던 도서주민 안전을 보호하고 다양한 해양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진 목포해경서장은 “이번 신안파출소 출범으로 신안 도서지역의 해상 치안·안전에 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 전담기관으로서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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