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휴대폰.
전국적으로 휴대폰 사용자가 3천만명을 넘어서는 등 일반화되면서 단말기의 디자인이나 기능, 다른 기기와의 연계성 여부에 관심을 가지는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사들도 인터넷 기능이나 게임, 컬러 액정은 기본이고 휴대폰을 이용해 디지털 사진도 찍고, TV를 수신하는가 하면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영화 등 동영상까지 즐기는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동통신 업체들이 보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기존의 구형 단말기로는 이러한 서비스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동전화 단말기의 실제 구매가격은 크게 오른 상태로 웬만한 신제품을 구입하려면 50만원 정도는 훌쩍 넘는 거액을 들여야 한다. 따라서 기능과 서비스를 꼼꼼히 챙겨 단말기를 구매할 필요가 있다.

▲구매전 체크 포인트
1. 수신율을 확인하라.
아무리 전달과 표현 기능이 뛰어난 제품이라도 역시 휴대폰 선택의 제1조건은 수신율.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 업체의 기술력에 따라 다르지만 상황에 따라 수신율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 LCD의 크기 및 성능
최근 인터넷이나 게임, 동영상 구현, 다양한 문자 및 그림 메시지 전송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장 중요한 신중하게 살펴볼 부분이 LCD로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3.첨단 기능들을 체크하라.
전문가들은 UI(User Interface), 인터넷 인터페이스, 초고속 무선데이터 통신 지원 여부, MP3 기능, 메모리 용량, PC 링크 여부, 멜로디 및 화음 지원 여부, 다양한 이모티콘 등 문자메시지 기능 등 활용 가능한 첨단 기능들을 어떤 것들이 있는지 체크한 후 구매할 것을 권하고 있다.
3. 외형 형태, 사용의 편리성
디자인이나 자신이 선호하고 휴대가 간편한 외형(폴더형이냐 풀립형이냐)을 확실히 정하고 선택하는 게 낫다. 또한 중장년층이라면 글씨가 크게 표시되는 것을 고르는 게 편리하다.
4. 인터넷 이용의 편의성을 살펴라.
요즘은 휴대폰으로 TV도 보고 MP3도 즐기고 디지털 사진도 찍는 등 한 대의 기기로 다양한 컨버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품들이 많다. 보다 다양한 재미를 즐기려면 이러한 기능들의 지원 여부도 떠져봐야 한다.

◇어떤 제품들이 있나
삼성전자, LG전자, 한화정보통신을 비롯해 중소제조업체와 외국업체들이 국내에 쏟아내는 단말기만 줄잡아 100여종에 이른다. 가격도 물론 천차만별이다. 011·017, 016·017, 019 등 업체마다 기종이 별도로 시판한다. 특성과 서비스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무선인터넷에 흥미가 있고 이동전화를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서비스를 활용하려면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cdma2000 1x 컬러액정단말기를 구입하는 게 좋다. 삼성전자가 내놓은EV-DO폰(모델명SCH-V300)은 광주에서 가격은 아직 미정이나 최대 전송속도 2.4Mbps의 초고속 무선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26만컬러가 구현되는 고화질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 이 단말기는 스트리밍 방식을 채용해 실시간으로 주문형 비디오 및 오디오를 이용할 수 있어 뮤직비디오, 인터넷방송, 만화, 뉴스 등 다양한 컬러 동영상 컨텐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보고싶은 동영상을 다운로드후 저장, 반복재생도 가능하다. 특히 휴대폰에 내장된 11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이메일로 전송도 가능해 휴대폰의 멀티미디어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LG전자에서도 ‘Looks Good‘시리즈 가운데 유기EL(Organic Electro Luminescence)을 적용, 외부 디스플레이가 가능하고 40화음 고음질, 동영상 대기화면 제공(NATE제공)이 가능한 SD1100(011·017, 42만원선)에 이어 6만5천 컬러의 TFT-LCD 모니터와 탈착이 가능한 360도 회전 휴대용 카메라가 채용된 SD2100(011, 가격 미정)도 내뫃을 예정이다. 특히 유기EL은 자체발광 디스플레이가 있어 낮은 전압에서도 작동이 가능하고 발광효율이 높아 고화질을 즐길 수 있다. 그밖에 17mm, 70g대의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의 SD100(011·017, 25만원대), 유선전화기보다 쉽고 간단한 기능의 Cyber-6000도 있다. 016·018에 주로 적용되는 제품으로 삼성의 SPH-X5900(디지털 카메라·40화음·6만5천 컬러)가 56만1천원, SPH-X4000(16화음·대화면 STN창)이 29만7천원이며, LG의 FIMM(KH5000)은 디지털 카메라 내장·동영상 재생 기능·4096컬러·40화음 사양으로 60만5천원선이다. 또, 스탠더드텔레콤의 EVER(KTF-X2000, 40화음·6만5천 컬러)가 35만원 선이고, 35만2천원대의 모토로라의 V711은 16화음·컬러 듀얼창, 산뜻한 디자인으로 인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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